한미 FTA체결 이후 처음 덤핑 조사 착수로 주목
미국 상무부(U.S. Commerce Department)는 20일(현지시각) 한국과 멕시코산 세탁기에 대한 미국 시장 덤핑 판매 여부 조사를 착수했다고 밝혔다.
미국 가전업체인 월풀(Whirlpool Corp.)은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생산 판매한 세탁기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덤핑판매 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말 미 정부에 제소했다.
월풀은 미국 내 일자리 23,000개를 보호해야 한다면서 한국산 세탁기 업체들이 공정한 가격(fair market value)보다 31~82%까지 낮은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미 상무부의 덤핑 여부 조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양국 체결 이후 처음으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멕시코산 세탁기에 대해서도 멕시코산 세탁기도 미국 시장에서 27~71% 낮게 판매한다고 월풀은 주장했다.
지난해 10월 미 상무부는 한국산과 멕시코산 세탁기에 대해 예비 반 덤핑세를 37% 매겼다.
외교통상부는 미국의 이 같은 조사 착수에 대해 미 상무부에 보낸 서신에서 “불공정 조사 착수에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미국은 공정하고 합목적적인 조사를 하라”고 말했다.
한편, 미 무역대표부 별도의 패널이 오는 2월 13일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뉴스타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