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환경연구원 송희봉(50·폐기물분석과장·사진) 박사가 대구시 공무원으로는 유일하게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제4회 생활공감정책 국민아이디어 공모에서 민간심사위원회의 공모작 심사를 최종 통과해 지난 27일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생활공감 국민아이디어 공모는 국민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매년 공모로 선정한 후 국가정책에 반영하는 것으로, 송 과장은 약수터에 수질검사결과와 함께‘안전한 약수 음용방법’지침서를 게시하자고 제안했다.

현재, 전국의 약수터에 설치돼 있는 약수터 이용 안내판에는 수질검사 결과만을 부착해 관리하고 있는 실정으로 송 과장이 국내에선 최초로 연구를 시도, 안전한 약수 음용방법을 정립해 지침서로 마련한 것이다. 앞으로 약수터 이용객의 건강보호를 위해 환경부에서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는 약수터에 채택된 지침서를 게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한 약수 음용방법 지침서에는 △ 약수는 냉장고에 보관하여 마신다 △ 약수는 비가 내린 1주일 후에 마신다 △ 약수는 장마철에 반드시 끓인 후에 마신다 △ 약수는 동물 활동이 많은 여름철을 피해 마신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특히 송 과장은 지난해와 올해에도 대구시에 △ 버스정류장 부스에 태양광전지판 조명등 설치 △ 출생 신고 시 출산축하금 신청방법 별도 안내문 발부 △ 잠자는 대구FC 연간입장권을 사회복지시설로 기탁 등을 제안해 대구시로부터 우수 시정 아이디어로 세 차례나 선정돼 시책에 반영되는 등 공직사회 조직 내에선 평소 아이디어맨으로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