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애도기간 중 탈북자 ‘3대 멸족하라’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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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애도기간 중 탈북자 ‘3대 멸족하라’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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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행 탈북 기도자들에 김정은이 대노

북한의 경험이 일천한 김정은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애도기간 중에 탈북을 시도한 주민들을 역적으로 규정하고 ‘3대를 멸족시키라“고 지시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방송은 특히 한국으로 탈북을 기도한 주민들에게는 ‘3대를 멸족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복수의 양강도 주민들의 말을 인용 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이 보도된 지난 19일, 양강도 혜산시에서 한국에 가기위해 압록강을 건너려던 일가족이 국경경비대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정은이 이 같은 사실을 보고받고 대노하여 “3대를 멸족하라”고 말했다고 양강도 주민들이 전해왔다고 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또 최근 연락이 닿은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특별 경비령이 내린 19일 저녁, 압록강을 건너려던 한 가족이 통째로 체포되는 사건이 있었다”며 “이들 가족은 한국행을 목적으로 도강(渡江)하려다 체포되었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행을 기도하다 잡힌 일가족은 혜산시 혜탄동 17반에 사는 고 씨 성의 부부이며 이들은 19일 밤 11시 30분경에 10세 미만의 두 딸과 함께 압록강을 건너려다 국경경비대에 체포되었다고 한다.

 

이들이 왜 굳이 특별경비가 선포된 19일에 한국행을 택하려 했는가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며 다만 김정일의 사망보도가 나오기 전에 계획하고 중국 쪽 안내인들에게 미리 돈을 주었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라고 소식통은 판단했다.

 

보위부 간부들의 말을 인용한 그는 또 다른 혜산시 주민도 고 씨 일가의 사건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애도기간에 일어난 중대사건이기 때문에 후계자 김정은에게 직접 보고되었다”며 사건을 보고 받은 김정은이 대노하여 이런 때에 월경하는 자들은 모두 역적이라며 고 씨 일가에 대해 ‘3대를 멸족해버리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사건의 전말이 크게 소문나면서 일부에서는 고 씨 일가를 “정신 나가지 않았냐?”고 욕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재수 없어서 걸렸다”, “어쩌다 그렇게 됐느냐?”며 부모형제들까지 숙청하도록 지시한 김정은의 행동이 도를 넘었다고 비난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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