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 환자 40% 심혈관계질환으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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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관절염 환자 40% 심혈관계질환으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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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 관절 증상의 악화가 대표적인 동반질환인 심혈관계질환을 악화시킴

▲ 대한류마티스학회 기자간담회
ⓒ 뉴스타운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송영욱, www.rheum.or.kr)는 오늘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류마티스관절염의 동반질환 및 질병비용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송영욱)의 지지를 받아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센터장 배상철)에서 시행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코호트 연구 ‘KORONA(Korea Observational Study Network for Arthritis)’ 결과에 따르면, 연구에 참여한 4,721명의 환자들은 심혈관계질환(26%), 당뇨병을 포함한 내분비질환(15%), 호흡기질환(5.8%) 등의 동반질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마티스관절염의 동반질환’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최찬범 대한류마티스학회 홍보위원(한양대 류마티스내과 교수)은 질병 발병 후 2년 내에 치료를 시작한 환자에 비해 치료 시작까지 2년 이상 걸린 환자에서 심혈관계질환 질환 발생비율이 7% 가까이 높다고 발표했다.

심혈관계질환 중 발생비율이 가장 높은 고혈압의 경우, 치료 시작까지 2년 이상 걸린 환자(28.8%)가 2년 내에 치료를 시작한 환자(24%)에 비해 5% 가까이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류마티스관절염의 질병활성도(DAS 28, 질환의 중증 정도)도 동반질환 발생비율에 영향을 미쳐 질병활성도가 낮게 잘 관리될수록 심혈관계질환 등의 동반질환 발생 비율이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

심승철 대한류마티스학회 홍보이사(을지대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40%가 심혈관계질환으로 사망하며 질환 발생시 일반인에 비해 사망률이 높아 류마티스 질환에서 동반질환 문제는 심각하다”면서 “질병 발생 후 치료시기가 빠를 수록, 질환이 잘 관리될수록 동반질환 발생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류마티스관절염에서 조기진단과 적극적인 치료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되었으며, 이는 질병비용 측면에서도 큰 시사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신기철 대한류마티스학회 홍보위원(서울대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의 질병비용에 대한 연구’ 결과(서울대학교 보건대학교와 서울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가 공동으로 실시)를 소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평생 치료가 필요한 만성 염증성 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은 질병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진료비 외에 비의료비, 생산성 손실 등 높은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청구자료에 근거한 직접의료비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202명의 면담을 통해 산출한 추가적인 직간접 비용 (기타치료비 및 교통비, 가사도우미 등의 비의료비, 실업 및 병가로 인한 간접비 등)을 포함해 2009년 한 해 동안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 발생한 질병비용이 총 2조 1천 8백억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당 총 질병비용은 관절의 기능상태 악화 정도와 동반질환 여부에 따라 의미 있게 증가했다.

신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의 조기진단 및 효과적인 항염치료를 통해 류마티스관절염으로인한 질병비용을 절반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신교수는 “조기진단을 위해 꼭 필요한 항CCP항체 검사에 대한 보험급여 혜택을 제공하고, 전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약 30%을 차지하는 류마티스 인자나 항CCP항체가 음성인 혈청음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중 관절의 손상이 발견된 환자만이라도 우선적으로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등록해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면 조기진단과 질환관리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져 질병비용을 낮추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현재 4주마다 병원에서 재처방을 받아야 하는 생물학적제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8주마다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처방기간을 늘리는 것도 질병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송영욱 이사장은 “최근 들어, 류마티스관절염이 산정특례질환에 포함되고 생물학적제제의 급여기간이 폐지되는 등 치료환경에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다” 면서 “질환의 정도가 심각하지만 규정에 부합하지 못해 특례 수혜에서 소외되거나 경과가 나빠진 후에야 보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일부 규정의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을 위해 최근 마련된 지원정책이 보다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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