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노벨평화상에 대항해 중국 대학교수들이 창설한 “공자(孔子)평화상”의 2번째 수상자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를 선정 푸틴총리가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9일 중국 베이징에서 거행된 공자평화상 수상식에는 푸틴 총리가 참석하지 않고 중국으로 유학을 온 러시아 유학생이 대신 그 상을 받았다.
공자평화상 측은 푸틴 총리를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에 의한 리비아 공격에 반대했다”는 것이다. 선정위원회의 한 사람인 공자 후손인 공칭동(孔慶東) 베이징 대학 교수는 “세계는 다원적이다. 노벨상 이외의 평화상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당당하게 주장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푸틴 총리의 불출석에 대해 한 선정위원은 “선거(러시아 하원선거)로 푸틴 총리가 바쁘고, 우리들 준비도 늦어졌기 때문에 본인을 수상식에 부를 수 없었으나 내년에는 본인을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공자평화상은 지난해 민주화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수감 중인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에 대한 노벨평화상 수여에 대항하기 위해 창설, 첫 번째 수상자는 대만의 롄잔(連?) 전 부총통이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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