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국에는 상대를 믿지 못하는 정치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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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한국에는 상대를 믿지 못하는 정치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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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집 ‘안철수, 경영의 원칙’ 발간, 결단의 3원칙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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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의사가 확인 되지 않은 상태에서 범야권 대권 주자로 급부상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결단의 3원칙’이 화제를 낳고 있다.

 안철수 원장은 본인은 정작 ‘학교 일’에 전념하겠다는 말을 했지만 ‘안철수 내년 강남권 출마설, 안철수 신당설, 대선 직행설’ 등 안 원장을 둘러싼 이런 저런 설들이 나무하다.

 30일 서울대 출판문화원이 간행한 ‘안철수, 경영의 원칙’이라는 강연집에 쓰여진 ‘결단의 3원칙’이 세간의 주목을 끈다. 그의 정치적 행보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 있기 때문이다.

 안 원장은 강연집에서 “과거는 잊자”라는 말을 했다. 의사에서 벤처기업가로, 대학교수로 변신을 했다. 과거의 성공을 과감하게 버리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결단. 의사의 가운을 벗고 벤처기업을 세울 당시 ‘반년 정도 고민했다’면서 자신의 결단의 3원칙을 말했다.

 첫째, 과거를 잊자. 특히 실패보다는 성공한 경험을 경계했다. “한번 자그마한 것을 가지게 되면 그걸 놓지 않는 한도 내에서 결정을 하게 돼 결국 마음이 약해지고 과감한 결단을 내지리 못하게 된다”면서 “정말 객관적으로 인생에 중대 결정을 할 때에는 과거를 잊어버리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둘째, 주변 사람의 평가에 너무 연연하지 말자. 부모님,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방법은 단기적 방법, 장기적 방법이 있는데 주변사람들이 모두 다 원하는 길을 가게 되면 당장은 좋지만 만일 본인이 행복하지 않을 경우에는 오래갈 수 없다면서 “정말 주변 사람을 행복하게 하려면 우선 이기적일 수 있지만 자기 스스로 만족스럽고 행복한 삶을 살아야 자연적으로 주위 사람들도 결국 이해하고 행복해지는 것”이라고 권유했다.

 이어 그는 “미래의 결과에 미리 욕심을 내지 말라”고 했다. 결과에 먼저 욕심을 부리면, 결과만 갖고 생각하다보면, 판단을 그리치기 쉽다는 것이다.

 이어 안 원장은 “언 떤 책을 보니 둘 다 적과 싸우는 것은 똑 같은데 전쟁은 적을 믿으면 안되는 반면 ‘정치’는 적을 믿어야 정치가 된다고 한다”고 말하고 “그런 맥락에서 보면 우리나라에는 정치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철 수 교수는 또 본인이 생각하는 성공이란 “삶의 흔적을 남기는 것”이라면서 “이름을 남기겠다는 환상은 없으며, 이름은 남지 않지만 사람들의 생각이 바뀐다든지 뭔가 바람직한 제도가 생긴다든지, 제가 만든 조직이나 일이 남는다든지 하면 제가 살았다는 흔적이 남는 것”이라며 자신의 삶의 철학을 드러냈다.

 이 같은 안철수 교수의 강연집 내용에 대해 정치권, 언론 등 세상에서는 안철수의 정치적 행보를 엿볼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미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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