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도발 1년, 북한에 유언비어, 괴소문 떠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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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도발 1년, 북한에 유언비어, 괴소문 떠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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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사람들을 가리켜 “멍은이 처럼 놀래?‘라고 비아냥

 
   
  ⓒ 뉴스타운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기습적인 연평도 도발이 발생한 지 오늘 1주년을 맞이했다. 연평도 도발 1주년을 맞이해 북한 당국은 후계자 김정은을 띄우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나 오히려 주민들로부터 오히려 심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북한 주민들 반발에 특히 군인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 당국은 후계자 김정은 띄우기에 온갖 수단을 동원하고 있으나 오히려 주민들과 북한 군인들로부터 연평도 도발을 비판하는 목소리와 유언비어, 괴담 등이 쏟아지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같은 현상 때문에 후계자 띄우기에 노심초사하고 있는 북한 정권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양강도와 함경북도의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연평도 관련 유언비어와 소문들 중 가장 확산되고 있는 것은 대부분 백령도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문의 내용은 김정은의 오판으로 시작된 연평도 공격은 북한군이 “남한의 백령도를 빼앗을 수 있는 기회를 영원히 놓쳤다”는 것. 북한 입장에서는 만일 남북한 간 전쟁이 일어날 경우 전쟁 개전 초기 백령도로부터 제압해야 하는데 백령도에서 시간을 지체하면 자칫 전쟁의 승패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이다.

따라서 김정은의 오판 공격으로 사실 백령도는 북한군이 기습공격을 감행하면 쉽게 점령할 수 있었는데 지난해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놀란 한국군이 연평도와 백령도를 철벽요새화해 백령도를 손에 넣을 기회를 영영 잃게 되었다는 것.

또한 한국군이 연평도와 백령도에 순항미사일 기지를 건설했다는 소문이 북한군인들 사이에 돌고 있다는 전언이고, 연평도 포격 후 한국군이 또다시 북한이 공격해올 경우를 대비해 연평도와 백령도에서 직접 평양과 남포, 순천까지 제압할 수 있는 지하미사일기지들을 건설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이유로 북한군인들 사이에서는 소규모 병력만 주둔하고 있어 쉽게 점령할 수 있었던 연평도와 백령도를 후계자 김정은이 “괜히 건드려서 철벽요새로 만들게 했다”는 비난이 높다고 한다.

또한 장마당을 중심으로 연평도 포격사건 후 한국군이 연평도와 백령도를 지하요새화 하고 지하 잠수함 기지까지 건설했다는 괴소문이 돌고 있으며, 유사시 황해도 일대는 연평도와 백령도에서 잠수함을 타고 들어 온 한국군 특공대에 의해서 괴멸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는 등 연평도를 둘러싼 괴담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소식통들은 “간부들도 그런 유언비어가 돌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들 역시 ‘연평도 공격은 잠자는 한국군을 자극해 중무장시킨 격’이라고 비난하며 별다른 통제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연평도 공격과 관련해 김정은의 결단이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코웃음을 치고 있는 형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연평도 포격사건을 두고 군인들 사이에서는 김정은을 ‘멍은(멍청한 김정은)’이라는 별명으로 부르며, 군인들이 얼빤한(멍청한) 사람들을 가리켜 ‘멍은이 처럼 놀래?’라고 빗대어 말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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