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및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4~6월 일본의 출산수가 후쿠시마현에서 급격히 감소했을 뿐 아니라 수도권에서 감소한 반면 기타니혼, 니시니혼 등에서는 출산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원전 사고의 피해가 막대함으로 드러냈다고 일본 산부인과의사회의 조사에서 밝혀졌다고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 같은 현상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인해 광범위하게 확산된 방사성 물질로부터 신생아를 보호하려고 피난해 출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산부인과의사회는 지난 4~6월 3개월간 감소한 출산 수는 후쿠시마현이 약 1000명, 도쿄, 지바(千葉), 가나가와현(神奈川) 3도현(都?)을 합해 총 2천 명으로 추정된다면서 “원전 사고 영향이 막대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산부인과의사회는 분만을 취급하는 일본 전국 병원에 올 봄, 설문 조사지를 우송해 약 750개 병원(회답률 67%)이 응답했다면서, 4~6월 동안 한 병원 당 평균 출산 수는 지난해 같은시기와 비교해 후쿠시마현은 25%감소, 이와테현은 후쿠시마현과 비슷한 수준이며 미야기현(宮城?)은 6% 증가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현의 감소율은 일본 전국 산과, 산부인과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 원전 사고 영향을 반영했다. 방사성 세슘이 확산된 간토지방에서도 광범위한 지역에서 출산수가 감소했으며, 후쿠시마현에서 피난한 이재민이 많은 사이타마현(埼玉?) 만은 출산이 증가했다.
4~6월 3개월간 홋카이도, 아오모리현 등 기타니혼과 기후현, 돗토리현, 고치현, 후쿠오카현,나가사키현, 오키나와현 등 니시니혼 출생률 증가가 눈에 띄어 고향에 돌아가 출산한 임산부도 포함해 임산부의 피난행동을 엿볼 수 있었다고 t한부인과의사회는 추정했다.
한편, 후쿠시마현에서의 출산 감소는 피난구역 설정만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해 후쿠시마현 전역에서 임산부가 전출한 것으로 보이며, 전출은 수도권에서도 발생해 도쿄도와 지바현에서 출산수가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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