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미국 대통령(왼쪽)과 길러드 호주 총리 ⓒ 뉴스타운 |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6일 취임 후 처음으로 호주를 방문, 수도 캔버라에서 길러드 총리와 회담을 갖고, 기자회견을 통해 호주 서태평양 지역의 거점인 북부 특별지역에 미국 해병대를 주둔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해 주목된다.
길러드 호주 총리는 우선 오는 2012년을 목표로 200~250규모의 해병대를 배치하고, 주둔 규모는 최종적으로는 2,500명까지 확대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미국과 호주의 방침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위해 앞으로 안전보장 면에서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하고, 동시에 논란이 되고 있는 남중국해(the South China Sea) 문제로 주변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을 효과적으로 견제하겠다는 의도가 분명해 보인다.
호주의 미 해병대 주둔 발표가 나자 중국의 류웨이민(劉?民) 대변인은 16일 정례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경제가 침체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군사동맹의 강화는 시의적절한가?”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사실상 양국간의 군사동맹을 반대하는 자세를 보였다.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호주의 국내 미군 주둔 규모는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약 180명으로 본격적인 주둔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길러드 총리와 회담에서 양국간 신안보동맹을 발표하면서 미국은 중국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말도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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