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연맹(AU)은 12일(현지시각) 반정부 세력의 미주화시위에 대한 무차별 유혈진압을 계속하고 있는 시리아에 대해 시리아가 아랍연맹이 탄압 중지를 결정한 중재안을 이행할 때 까지 시리아를 연맹 회원 자격을 박탈하고, 각국의 시리아 주재 대사관 소환을 촉하기로 했다.
아랍연맹은 지난 2일 시리아가 탄압중지하라는 아랍연맹의 중재인을 수락했다고 발표했으면서도 이 후 아사드 정권은 시민탄압을 멈추지 않고 있다. 시리아는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이미 제재조치를 받았으나, 아랍권에서도 고립이 더욱 심화돼 아사드 정권에 큰 타격이 됐다.
이 같은 아랍연맹의 결정이 나자 시리아는 국영방송을 통해 “유럽과 미국의 노선에 따른 결정”이라며 격렬하게 비난을 쏟아냈다.
아랍연맹의 외무장관회의의 의장을 맡은 카타르의 하마드 총리 겸 외무장관은 시리아에 대해 경제제재 외에 연맹이 반정부 세력과 정권 이행에 관해 3일 이내에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으며, 나아가 반정부 세력을 합법적인 승인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랍연맹의 시리아에 대한 회원자격 정지는 오는 16일부터 발효된다.
한편, 시리아에서는 지난 3월 반정부 시위 개시 이래 시리아 정부의 무찰별적 유혈진압으로 지금까지 3,5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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