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동포사회 “신숙자씨 모녀 구명운동”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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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동포사회 “신숙자씨 모녀 구명운동”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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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씨가족 월북시킨 윤이상 강력비판"

재독동포사회 대표적 단체인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최병호)가지난 11월8일 오후 3시부터 “통영의 딸” 신숙자씨 모녀 구명을 위한토론회를 두이스부륵(Duisburg)의 고향마을에서 개최했다.

토론에 앞서 주최 측은 파독관호사 출신 신숙자씨 모녀와 관련된동영상 ‘요덕스토리’를 관람했다

토론회에는 다수의 재독한인동포단체 대표들과 관계자들이참석한 가운데 국성환 부회장의 사회로, 최병호 회장의 인사말과 더불어민간단체 차원의 구명운동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독일 분단 후(1972년부터1991년까지)전 동서독 문제연구소장 Detlef Kuhn 씨가 통독 전 20년 동안 동서독문제연구소장으로 재직 당시에 경험했던 점을 회고하며 서술하였다.

큔 씨는 동서독처럼 같은 분단국인 한국을 4번 방문한 기억을 상기시키며 양국(한국.독일)간에 위와 같은 사례에 대하여 공조 및 협의를 지속적으로 해 왔음을 회고했다. 큔씨는 또 “신숙자씨 모녀가 처해 있는 상황과 같은 문제는 과거 우리(독일인)에게도 수없이 파생되어 왔으므로 당시 서독정부도 애로점이 많았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서는 무던한 노력과 지혜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피력했다.

이어 한독간호협회 윤행자 회장의 한국출장으로 김연숙 부회장이 주제 발표를 했다. 김연숙 부회장은 말머리에서 “우리주위에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되어 찹찹한 심정을 금할 길 없어 가슴아프다.”며 “나는 한국전쟁당시에 간호장교로서 전쟁의 아픔을 겪었으며, 전후 60년이 지난 오늘에도 또 희생을 요구하느냐”며 눈시울을 적시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김 부회장은 “북한은 이제 인간의 존엄성을 인식하고 신숙자 모녀를 더 이상 감금하지 말고 자유화 시켜달라”고 촉구했다

독한협회 NRW 지회 안순경 회장은 “1993년 한국여행 기간에 신씨 남편 오길남씨를 만났을 때 오씨는 부인 신씨가 북에 억류된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오씨는 그 당시에도 외롭게 부인 구명운동을 하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또 “우리는 신씨 모녀가 자유의 몸이 되어 하루빨리 가족이 재회하기를 염원했다.

이어 재독영남향우회 김장호 고문은 최근 인터넷이나 신문지상을 달구고 있는 신씨 구명운동이 시작된 통영을 소개하였다. 김 고문은 또 “독일 간호사 출신 신숙자씨가 통영에서 태어나 북한의 요덕수용소에 억류된 사연을 통영에서 개최된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전시회를 통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하면서 “김성욱 한국자유연맹 대표가 창원 강연에서 윤이상씨가 오씨 가족을 월북시켰다고 주장하면서 신씨 구명운동은 본격화 되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재독 교민들도 신씨 가족 구명운동에 앞서 북한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대처하기 바란다는 취지로 토론을 마쳤다.

또 토론을 마친 참석자들은 회의장 밖으로 나와 성명서를 발표하고 신숙자씨 모녀가 하루속히 자유의 품안으로 돌아오길 염원하는 마음으로 풍선을 하늘로 날려 보냈다.

다음은 성명서 내용이다.

재독한인총연회와 재독한인들은 한때 파독간호사로서 독일에 근무했던 동료 신숙자씨 모녀가 하루속히 자유의 품안으로 돌아오기를 염원하며, 재독한인총연합회가 주축이 되어 서명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여 나갈 방침이며, 아래와 같이 결의문을 채택하여 발표한다.

1.재독한인총연합회는 각 지방한인회와 협조하여 재독한인들의 신숙자 모녀 구명운동을 전개하여 이를 위한 서명결과를 독일과 한국의 의회에 전달한다.

2.재독한인동포들의 신숙자 모녀 구명운동 의지를 오는 11월18-20일에 있을 유럽한인 총연합회 총회에도 전달하여 독일은 물론 전 유럽 등 해외로 확산을 꾀한다.

3.북한은 신숙자 모녀를 즉각 송환과 함께 이들이 억류해 있던 요덕수용소 처럼 극악무도한 인권유린행위가 자행되고 있는 정치범 수용소를 즉각 철폐해야 할 것을 촉구한다.

4.우리정부는 앞으로 이러한 비극이 다시는 재현되지 않도록 자유민주주의의 체제수호 확립 및 종북세력 척결노력을 일층 강화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

(원고재공/우리신문사/유상근지사장)  

 
   
  ⓒ 뉴스타운  재독동포회가 "신숙자모녀 구명운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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