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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유로존 17개국 정상들은 26일(현지시각) 긴급 정상회의를 열고 위기 대응에 대한 포괄적 대책에 공식 합의했다.
그러나 세부 내용의 확정이 늦어지고, 구체적인 수치 목표를 제시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시장의 불안을 씻어내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로존 정상들은 ‘그리스 채무 대폭 감면, 은행의 자기자본의 증강, 금융안전망인 ’유럽금융안정화기금(EFSF)’의 기능 재강화 등 핵심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합의를 했다.
복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 당국자들은 주요 신흥국이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유럽 기금 강화를 위한 출자를 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유로존 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는 은행의 손실 확대에 따른 연쇄적인 경영 악화를 막기 위해 지역 내 주요 은행, 약 90 곳에 대한 재무 건전도를 나타내는 중심적인 자기자본비율을 9%로 올리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이날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중심적 자기자본비율 인상과 함께 총 1억 유로(약 156조원) 규모의 자본 증강을 2012년 6월까지 실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유럽연합은 11월 초 프랑스 칸느에서 개최되는 주요국 20개국 회의(G20)정상회의에서 각국에 이번 위기의 봉쇄를 목표로 하는 포괄적인 대책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유럽의 금융위기의 진원지라할 수 있는 그리스가 떠 앉고 있는 대규모 채무에 대한 대폭 감면을 위해 유로존은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은행에 대해 손실 부담 비율을 지난 7월에 합의한 21%에서 최대 80%까지 확대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나, 은행 측은 손실 부담비율을 40%까지 인상하는 것을 제안했지만 서로 합의점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나아가 이탈리아, 스페인 발 위기 확산 방지를 위해 융자 능력이 4,400억 유로(약 686조원)인 금융안정화기금을 활용, 1조 유로 이상의 지원효과를 얻자는데 서로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포괄적 대책 합의에 대해 유로존의 장 클로드 융커 재무장관회의의 상임의장은 “세부 사항 전체를 오늘 결정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해 구체적이 수치 목표 및 실천 방안에 명백한 합의점이 없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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