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각종 악제 '선거여왕' 박근혜 파괴력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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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각종 악제 '선거여왕' 박근혜 파괴력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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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위 네거티브 선거 공방에 묻힌 박근혜의 선거지원 딜레마

▲ 년 1억원대 피부관리소에 다녔다는 나경원 후보를 지원하는 박근혜 전 대표의 웃음
ⓒ 뉴스타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0.26재보궐선거 서울시장 나경원 후보 유세를 지원하면서 딜레마에 빠졌다. 박 전 대표는 4년 만에 선거 지원유세에 나섰지만, 네거티브 선거 공방에 묻히며 선거의 여왕이란 빛을 전혀 발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3일 서울, 14일 부산 동구 지원유세에 나서며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과의 접촉 방식, 발언 내용 등도 화제가 됐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초반 유세 지원과는 달리 지금은 선거 중심에서 상당히 변방으로 밀려나 있다는 것이 필자의 솔직한 생각이다.


한나라당이 박원순 범야권 단일후보의 아름다운재단 협찬·병력 의혹 등을 제기하고, 야권이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의 부친 사학재단과 연회비 1억원인 피부 관리실 출입 전 김학영 보좌관이 "나경원 서울시장되면 안된다" 는 보좌관이 경험적 고백이 이슈로 등장했다.

김 보좌관은 나 후보는 판단력 부재로 '서울시민의 미래 맡으면 안돼'다는 주장으로 나 후보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선 것에 한나라당이 반격하면서 박 전 대표 지원유세도 빤짝 효과로 민심의 약효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간의 관심은 나 후보와 박 후보 가운데 과연 누가 서울시장이 되느냐를 넘어 선거의 향배에 따른 정국의 변수에 쏠려 있다. 특히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는 이번 선거와 미래 정치적 운명이 직결돼 있다 할 것이다.

막바지 3일 앞으로 다가 온 10,26 재보궐선거.

10,26 재보궐선거를 3일 앞둔 가운데 전국적인 관심사 한나라당 나경원, 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후보가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면서 득표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방송 3사 여론조사 결과 초반 10% 미만이었던 부동층이 20%대로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부동층의 향배가 선거 막판 중요 변수로 떠오르는 등 막판 선거대책위를 바짝 긴장 시키고 있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의 승리로 지원유세에 나선 박 전 대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등장으로 흔들리던 대세론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절효의 기회다. 서울시장 보선이 처음부터 여당에 불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 후보의 반전은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주요 언론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세론이 붕괴 조짐을 보였다는 점에서 `선거의 여왕’으로서의 관록을 과시할 필요가 있다. 나 후보가 당선되면 홍 대표도 날개를 달게 된다. 나 후보가 당선될 경우 TV토론과 현장 지원 등 몸을 아끼지 않은 공로가 크게 부각되면서 당내 입지가 공고해질 것이 자명하다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나 후보 역시 당내 위상이 크게 강화된다. 나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어야 할 또 다른 이유는 한나라당이 그간의 풍파에도 불구하고 민심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다는 확인이다. 반면 나 후보의 패배는 참혹한 결과로 돌아오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누구보다 박 전 대표는 대권가도에 큰 균열을 일으키고 지반을 흔들리게 될 것이다. 대세론을 침묵시킬 수도 있는 최대의 악재인 것이다. 홍 대표는 그렇지 않아도 취약한 당내 기반이 흔들리면서 정치적 존립조차 위태롭게 될 수 있을 것이다.

홍 대표는 선거결과에 책임지고 사퇴하는 일도 예상된다. 당사자인 나 후보의 경우 박 전 대표나 홍 대표에 비해 정치적 타격은 상대적으로 미미할 것으로 전망되고 상황에 따라 반사이익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서울시장 선거전을 치르면서 대중적인 이미지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고 나아가 추미에 박영선 등의 야당 중진을 제치고 `박근혜’의 뒤를 잇는 차세대 여성정치인으로 우뚝하게 부상될 수도 있을 것이다.

서울시장 보선은 사실상 `박근혜 vs 안철수’구도의 차기 대선 전초전이다. 더욱 주목할 것은 나경원 후보가 승리하면 시민-진보단체의 정치 참여에 제동이 걸리면서 `안풍’도 맥을 추지 못하겠지만 반대의 경우 진보시민단체가 정국의 변수로 등장하게 된다.

3일 앞으로 다가 온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그만큼 중차대한 의미를 담고 있어서 관심을 집중 시킬 필요가 있다. 지금의 추세라면 재보궐 선거판의 지축을 뒤흔드는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결과가 나올수도 있다는 것이 필자의 솔직한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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