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네 두 어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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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네 두 어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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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風의 실상과 安의 정체성에 대한 냉철한 검증이 우선

기획연출자가 누구인지는 몰라도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설을 트위터에 슬쩍 흘렸다가 슬그머니 지웠다가 다시 내비쳤다 함으로서 세상의 관심과 기대를 잔뜩 부풀려 놓고 서울시장 출마 선언도 예비등록도 안한 박원순과 30분짜리 협상에서 지지도 50%짜리 안철수가 지지도 3~4%짜리 박원순에게 양보하는 단일화 쇼가 소위 安風의 실상이다.

안철수가 행정가로서 소양과 정치가로서 자질을 얼마나 갖추었는지 싱가폴, 뉴질랜드, 덴마크 등 국가보다 인구 면에서 배나 되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시장으로서 능력과 세계 10위권 경제력을 가지고 선진국 문턱에 들어서고 있는 분단 된 반도국가 대통령으로서 어떤 비전을 가졌는지 가족친지 등 주변은 물론 본인 자신도 모르고 있을 것이다.

그러한 안철수가 하루 아침에 세인의 이목을 끌게 된 데에는 누군가에 의해서 잘 짜인 각본대로 교묘하게 연출되고 능청맞게 연기한 결과라고 밖에 달리 더 설명할 방법이 없다. 소위 安風의 진원지와 정체를 두고 ‘친盧 세력의 기획연출’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 아닌가 한다.

安風의 정체가 무엇이고 진원지가 어디이건 간에, 그리고 어떤 대상과 어떤 문항을 가지고 어떤 방식과 기교를 부렸는지는 알 수 없으나 발표 된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 볼 때 가히 안철수 신드롬이란 표현이 결코 지나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安風 또는 안철수 신드롬이라는 현상을 두고 안철수 부친 안영모(81세) 씨는 안철수의 대권도전 가능성에 대하여 “기본적으로 말릴 생각이지만 아들 나이도 50세를 넘겼으니 알아서 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국정 최고책임자이자 한나라당 최고위 당원인 이명박 대통령은 오불관언이란 태도로 “올 것이 왔다”는 선문답을 하였다. 안철수 관련 두 어른의 이런 모습은 아무래도 아닌 것 같다.

자식에 대해서 잘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르는 것이 부모란 말이 있듯이 안철수의 부친으로서는 “제가 알아서 할 일”이란 답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국정최고책임자로서 이명박 대통령은 “올 것이 왔다, (국정)변화의 요구가 안철수를 통해서 표출”하는 식의 언급은 무책임하다고 밖에 달리 표현 할 방법이 없다.

인구 1000만 서울시장도 그렇고 대한민국 대통령도 그렇고 부친으로서, 국정최고책임자로서 마치 남의 말 하듯이 “50이 넘었으니 본인이 알아서”라고 만 할 일도, 스마트 시대에 “아날로그 정치에 대한 국민적 변화 요구”라는 해석만 곁들일 일은 아니다. 안철수 본인은 물론, 그 부친도 대통령도 중요한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

안철수가 백신 프로그램 개발자로서 IT업계와 국민생활에 크게 공헌한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거대도시 서울시장으로서 행정력이나 분단국가 대통령으로서 자질과 경륜을 갖췄느냐? 아니라면 몇 달 며칠 내에 벼락치기 학습으로 시장으로서 대통령으로서 자격요건을 갖출 수 있는 것이냐는 별개의 문제로서 냉철한 자가 진단이 앞서야 한다.

국민도 유권자도 언론도 의외성과 신선미만 쫓아 “(묻지 마!)새것이 좋아” 식의 반응은 대한민국을 위해서, 서울시를 위해서, 안철수 자신을 위해서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신기루처럼 홀연히 불어 닥친 安風에서 황우석 광풍(狂風)의 잔영을 본다. 안철수가 만약 대통령을 꿈꾼다면 능력이나 자질에 앞서서 핵 개발 남침전범집단과 대치하고 있는 분단된 국가 지도자로서 사상이념면에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검증과 확인부터 선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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