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등 저가품에 못이겨 파산신청을 한 미국의 태양광 패널 제조사인 솔린드라ⓒ 뉴스타운 | ||
‘미국의 많은 신재생 에너지 기업들 경영 파탄 도미노’
미국의 잘 나가던 태양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경영 파단으로 잇따라 쓰러져 가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중 태양에너지가 각광을 받으면서 각국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창하며 신설기업에 대규모 지원을 해주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키워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솔라 패널(Solar Panel)제조사인 솔린드라(Solyndra LLC)가 경영 파탄으로 파산됐다.
특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과거의 화석연료인 석유를 탈피하고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집중적인 투자와 관심으로 출발했지만 중국 기업 등과의 치열한 가격 경쟁력에 밀려 파산지경에 이르고 있다. 중국의 강렬한 태양열이 미국 기업을 녹여버린 것일까?
나아가 경기침체와 의회의 비난에 휩싸여 오바마 대통령은 친환경 청정에너지 정책의 궤도 수정에 압박을 받고 있다. 기존 화석연료 기업들의 거센 반발도 한몫을 하는지도 모른다.
솔린드라사는 지난 8월 말에 미 연방 파산법 11조에 의거 파산을 신청했다. 경영에 있어 큰 실수를 저질렀다는 솔린드라사의 최고경영자는 성장 추구, 업계 변화에 대한 무관심이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고 주위에 말하고 다닌 지가 몇 개월 전부터였다는 것이다.
솔린드라사뿐 아니라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들에게는 그동안 신성장 산업이라는 가치에 눈이 쏠려 벤처 캐피털이 출자하고 미국 행정부도 5억 달러 이상의 거금을 투자하는 등 신생 태양에너지 기업들은 정부 대출 보증을 받아 급성장을 하다 급기야 파산 지경에 빠지고 말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이러한 청정에너지 기업의 공장을 방문 미국 경제를 다시 일읔킬 수 있다는 신념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나, 기대와는 다른 결과들이 기다리고 있어 사실상 오바마 대통령의 상징적 경제활동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미국의 이러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에도 불구하고 정부 산하의 금융기관에서 지원을 받아 저렴한 제품을 공급하는 중국 등 해외 기업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를 극복하려 경영진 교체, 직원 감원 등 자구책을 취해도 중국 등의 외국의 값싼 제품에 두 손을 들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솔린드라 이외의 미국 기업인 에버그린 솔라, 반도체 기업인 인텔에서 분리해 나온 스펙트라와트도 지난 8월 사실상의 경영 파탄에 빠지는 등 관련 업계에는 찬바람만 몰아치고 있다.
여하튼 환경 분야에 투자를 활성화해 500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던 이른바 ‘그린 뉴딜정책(Green NewDeal)정책’이 퇴색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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