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씨, 당신은 '정치이데올로기' 가 있기는 한가요 (정몽준 감상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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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씨, 당신은 '정치이데올로기' 가 있기는 한가요 (정몽준 감상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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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정공으로 돌아가 '배를 만드는게' 정답인상 싶소

 

ⓒ 뉴스타운

정몽준의원! 당신은 ‘정치이데올로기’가 있는가
 
돈을 주체 할 수 없이 많이 가진 사람은 돈에 대한 집념이 궁극적 신앙이다.

그럼에도 정몽준님은 언제나 울산 ‘현대정공’이란 조선소 등 대기업에 ‘자신의 직책이 없다’고 강변하지만 그가 최다주주라는 것은 삼척동자라도 다 알고 있는 사실, 변명이 궁색하다기보다 치사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부친 고 정주영 옹의 고향이 북이고, 그 부친이 김대중과 김정일, 소떼와 햇볕으로 얽혀 있다. 현대 아산의 현정은 형수는 김정일과 동업하여 금강산관광으로 돈을 모아 서로 나누어 갖는다는 파트너관계가 아닌가. 

사실은 ‘재주는 곰이 하고 돈은 중국넘이 다 먹는다’는 속어처럼 김정일 좋은 일 다 시키고 있지만, 가문의 한 맥을 쥐고 있는 정몽준의원이기 때문, 사상적 정치이데올로기를 ‘자유시장경제’로 올인 하기가 어려울 것이란 생각도 든다.
 
그러나 지금 대권욕을 들어내고 있기에 근래에 있었던 정의원의 행보를 추적 해보지 않을 수 없다.

언젠가, 정 의원(당시 최고위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고인인 DJ께서는 언론에 너무나 노출됨으로서 그분의 진면목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한 시대를 대표하는 분인 만큼 국장(國葬)으로 예우하여 인간 DJ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국장'이라니, 고인의 장례식 후 인사치례의 조의표현이라고 치기에는 너무 지나치다. 

DJ는 정치전쟁의 적군 야당의 재야 수장이고, 정의원은 그와 대적하고 있는 여당 아군의 수장이 아닌가. 대치한 일방의 장군이 상대 장군이 견지해온 전략과 전술의 근본 신념을 옹호하는 공식 발언은 아군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내부 군기를 혼란에 빠뜨리는 반역적 행위이다. 또 특정지역의 표심을 노리는 발언이라 생각하니 유치해 보이고, 신념이 없는 소인배 같다.
 
특히 DJ는 불과 수개월 전에 국민이 압도적으로 지지하여 뽑은 자당의 대통령 MB을 두고 노무현을 죽인 원흉이라면서 국민이 궐기하여 몰아내어야 한다고 시민을 부추긴 자가 아닌가.
 

더 나아가서 정몽준의 헷갈리는 어록을 살펴보자. 

지난 2009년 9월16일, 정씨는 "북한 인권 개선은 진정한 통일 시대로 가기 위해 꼭 필요한 역사적 과제"라고 말하였다.

또 국회에서는 박진 외교통상통일위원장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한나라당과 정부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개혁과 개방의 길로 나서는 것만이 민족 공존과 공영의 길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현재 북한 동포들의 인권 문제는 아직도 대화의 테이불에 조차 올려놓지 못하고 있다"면서 "같은 민족이 휴전선 하나를 사이에 두고, 한쪽은 최고 수준의 민주주의를 누리고, 다른 한쪽은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비극적 현실이 가슴 아프다"고 하여 옳은 말 한 번 했다 싶었다.
 
동년 9월 9일에는 국회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북한과의 관계는 생존의 문제"라고 전제한 뒤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었다고 하는 것은 유감스럽지만, 우리는 강경파인 하드라이너(hardliner)가 될 수는 없고 열심히 일하는 하드워커(hardworker)가 돼야 한다"고 하여 아주 유식한척 남북 대화를 강조하는 것 같은 묘한 발언도 하였다. 

‘생존 문제’라 하면 죽고 살기 문제를 말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도 단 한 번의 신의도 지켜주지 않는 북과 대화로 나서야 한다는 논리는 자가당착의 괴변이다. 

이런 그가 대권을 꿈꾸며, 몇 백억원이란 거액을 들여 유명교수들을 끌어모아 ‘해밀을 찾는 소망’이란 정책연구소를 만들었다. 그 뿐인가 대선이 가까워지자, 이젠 5000억원 규모의 ‘아산문화재단’을 만든다 한다.
 
‘해밀을 찾는 소망’을 만든 후 한나라당 대표직을 승계하자 관훈크럽 토론자로 초청 받았다. 관훈크럽이 어떤 단체인가. 그곳 초정된 이의 발언은 곧 그 사람의 신념과 사상은 물론 인격까지 공식적으로 검정 하는 권위 있는 시험장이 아닌가. 

그 자리에서 그는 북한의 핵개발은 "김일성, 김정일 정권이 취한 나름대로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였고 또 "재래식 무기로는 군사경쟁이 되지 않아서 그렇게(핵개발을) 한 것 아니겠느냐"고 하여 인정하자는 듯한 주장을 했다.

이 어찌 국제적 정치흐름을 역행하는 망발이 아니고 무엇인가. 그리고 그 이전의 발언과는 너무나 격차가 있다. 그분의 식견과 정치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정치 신념이 있는지 조차 의심스럽다.
 
어떻게 보면, 한나라당 대표라는 사람이 ‘김정일 시다바리’ 같은 헛소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참에 부친인 고 정주영씨가 1998년 5백마리의 소떼를 몰고 판문점을 통해 방북하든 기억을 더듬어 보자.
 
그분이 출발하기 전 ‘평화의 집’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방북이 개인의 고향방문이 아니라 남북한 사이에 화해와 평화를 이루는 초석이 되기 바란다" 고 한 뒤 평양에 도착하여 7박8일의 일정에 들어가 고향인 강원도 노상리를 방문해 친척들을 만나보고, 대북협력사업 지역인 금강산과 원산 등지를 둘러본다. 

그 후 금강산 관광사업과 남북한 합작 자동차공장 설립 등에 대해 북한 측과 합의를 하는 등 남한의 대표 기업 총수로 대북 창구를 독점하다시피 했다.


정대표의 부친이 언급한바와 같이 지금 남북 사이에 과연 화해와 평화의 초석이 마련되었는지 묻고 싶고, 그분이 말하는 화해와 평화는 DJ의 햇볕 이데올로기 바로 그것과 조금도 다름이 없지 않은가.

화해와 평화는커녕, 북이 도발한 제2연평해전으로 6명의 젊은 해군장정이 수장 되었고, 북 전함이 최근 NNL 선 이남으로 침범하여 우리 군이 포격으로 물리친 적이 있으며, 연평도를 포격하여 인명을 살상했다.
 
지금도 핵을 가공하여 우리와의 전쟁을 준비를 하고 있다. 오죽하였으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북한 상황이 이란보다 더욱 걱정"이라 했다고 러시아 관영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까지 하였을 까.

정몽준씨는 축구와 정치를 넘나들며, 무수속, 노와 담합, 한나라당 입당, 최고위원 등을 거쳐 당 대표, 최고위원에 이르는 과정에서 정치 행적은 들죽날죽 갈팡질팡 했고, 신념과 철학이 이란 눈곱만큼도 없는 언행으로 정치지도자로서의 인격과 자질이 함량 미달임을 스스로 입증해 왔다고 볼 수 있다.



정 대표와 관련하여 특히 걱정이 되는 두 가지 점이 있다.

첫째는 정 대표가 가진 부의 위력에 주눅이 들어 할 말을 못하는 정치꾼 무리와 언론 학계에서 떡고물을 바라고 모여드는 해바라기 지식인들--.
 
둘째로는 ‘해밀을 찾는 소망’ 의 싱크탱크들이 관훈크럽의 정대표의 발언을 짚어 보건데 좌경으로 유인하고 있지 않나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시중에 일고 있다는 점이다. 

정대표가 진정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이 있다면, 울산 현대 정공으로 돌아가 차라리 대잠수함 헬기 용 소형 항공모함을 만들어 나라에 기증하고 분쟁 해양국이나, 중동 부자나라, 해군력 증강이 필요한 나라들에 수출할 길을 터는 것이 돌아가신 부친이 사막에 조선소를 만든 위업을 계승하는 효자가 될 것이라 믿어진다.
 
적은 그릇으로 대권을 넘보는 것보다 더 위대한 역사적 CEO가 당신에게 적임이라는 것을 강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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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택 2011-08-22 17:16:39
시의적절하게 잘 지적하셨습니다. 깜도 않되는 사람이 껍적거리고 날뛰는 꼬락서니가 얼마나 꼴불견이었으면 호된 매질을 하셨겠습니까?! 돈트림에 구역질 납니다. 계속 수고하세요.

김상욱 2011-08-22 19:32:49
현대정공은 정몽구 현대자동차 그룹의 계열사로 현재는 "모비스"로 바뀌었구요
정몽준은 '현대중공업"입니다. 정정하셔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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