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대지진 및 쓰나미로 폐허가 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사진 : AFP ⓒ 뉴스타운 김상욱 | ||
일본 외무성은 지난 1984년에 극비리에 일본 내 원자력 발전소가 공격을 받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예측을 한 것으로 처음으로 드러났다.
아사히신문은 31일 지난 1984년 2월 B5판 63 페이지짜리 피해 예측 보고서를 입수했다고 밝히고, 이 같은 보고서는 처음으로 밝혀진 것이라고 신문은 전하고, 원자로나 격납용기가 파괴됐을 경우, 도쿄 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와 같은 전원 전체 상실 등을 상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유출돼 최대 18,000명이 급사(急死)하는 것으로 예측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보고서가 작성됐음에도 불구하고 원자력발전 반대 운동의 확대를 우려해 공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럽 등 서방국가에서는 원자력 발전소 테러를 상정한 연구나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나, 일본 정부에 의한 원자력발전소 공격 시나리오의 연구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신문은 거듭 밝혔다.
이 같은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 경위는 지난 1981년 이스라엘이 이라크의 연구용 원자로 시설을 폭격한 사건을 보고 받은 일본 외무성이 재단법인 일본 국제 문제 연구소에 상정되는 원자력 발전에의 공격이나 피해 예측의 연구를 위탁해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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