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를 당한 중국 고속열차 일부가 트럭에 실려나가고 있다/사진:AFP ⓒ 뉴스타운 김상욱 | ||
중국정부는 지난 23일 제지앙성 원저우에서 발생한 고속철 사고로 인한 희생자 유족들에게 지급하는 배상금을 1.8배로 늘리기로 결정해 유족들의 불만을 가라앉혀 사태를 진정시키려 하고 있다.
사고 이후 사고의 원인규명, 사고 사후 대책 등에 대해 불만이 고조되어 유족들이 집단 시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이 같은 배상금 인상안이 유족들을 얼마나 달랠지 주목된다.
23일 고속열차 사고는 원저우(온주)역에 정차 중이던 고속열차 후해열차가 추돌, 차량 일부가 탈선에 교각 아래로 떨어진 사고로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당초 사망자 수가 39명에서 1명이 추가돼 사망자 수는 40명으로 늘어났다.
중국정부는 희생자 유족들에게 당초 일부 유족들에게는 1인당 50만 위안(약 84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으나 유족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1.8배 늘린 91만 5000위안(약 1억 5천만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 같은 합의금에는 조기 합의금이 포함돼 있으며, 항공기 사고 배상금과 비교할 때 절반 수준에 불과해 유족들의 불만이 커졌다.
한편, 원자바오 총리는 ‘인정과 도리를 동시에 갖춘 배상을 한다“는 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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