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박, 소설 “다케시마 반환 작전” 출간
스크롤 이동 상태바
저스틴 박, 소설 “다케시마 반환 작전” 출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일 관계와 독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었으면

저스틴 박이 소설 “다케시마 반환 작전”을 출간했다.

저자는 "평소 한일 관계와 독도 문제 해결에 추호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이 책을 썼다."고 말하고 있다.

 

2시간 거리에 있는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뻔뻔스런 일본!

<독도>를 생각하면 분노가 치민다. 또 시작이다. 소위 왜놈들. 한국인이라면 36년간의 강점기를 잊을 수가 없다. 양심도 없다. 물론 일본인 중의 일부이지만 그래도 신경이 곤두 선다. 잠잠하다 싶으면 들고 나온다. 한 마디로 딱하다.

 

독도와 관련된 이야기만 들으면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숨이 나온다.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것도 마찬가지 일 거다. 일본 때문에 너무나 화가 나고, 한숨은 독도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 못하는 우리 정부 때문에 도 그렇다. 하지만 더 큰 한숨은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독자들은 여러분들은 혹시 쾨니히스베르크 또는 칼리닌그라드라는 도시 이름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 도시는 지금의 러시아 영토이며 지도상으로 보면 발트 3국인 리투아니아 바로 아래 자리 잡고 있으면서 러시아 본토와는 떨어져 있는 도시다. 역사적으로 이 도시는 과거 독일 제2제국을 일으켰던 프로이센의 수도였으며, 역대 프로이센 왕들이 대관식을 한 유서 깊은 그야말로 독일인들에게는 정신적 고향 같은 곳이다. 더군다나 이 도시는 임마누엘 칸트가 나서 자란 곳이라 독일 철학과 정신의 본고장이다.

 

그런데 이 도시는 2차 대전 때 소련군에 의해 점령되었고, 그 이후로 줄곧 소련과 러시아의 영토로 되었다. 그래서 도시이름도 과거 독일식 이름인 쾨니히스베르크가 러시아식인 칼리닌그라드로 바뀌었다. 우리로 치면 경주, 일본으로 치면 일본의 정신적 수도인 교토가 딴 국가로 넘어간 상태이다. 이 정도 되면 독일인들은 이 도시의 탈환에 목숨을 걸만도한데 스스로 이 땅을 포기했다고 했다. 유럽에서의 신뢰와 주변국과의 관계를 고려해서다. 더군다나 이 도시가 독일로의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하려 했는데 오히려 독일이 거부를 했다. 주민들이야 못사는 러시아보다 잘 사는 독일이 좋았겠지만(그래도 실제 주민은 대부분 러시아인) 독일로서도 주변국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그러했다.

 

참으로 일본과는 대조되는 독일의 성숙한 행보다. 독일인은 자기들의 정신적 고향도 주변국과의 신뢰를 위해서 포기하고 반성할 줄 아는데, 일본은 애초에 자기 땅이 아니었던 곳도 억지 주장을 하면서 주변국의 신뢰를 무참히 깨고있다.

 

그런데 문제는 일본의 이러한 행동은 절대 일회적이고 즉흥적이지 않다는 데 있다. 일각에서는 한국 정부의 서투른 일본 외교가 이번 사태를 불러왔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과거의 기억을 더듬어 보라. 그들은 그들의 계획대로 움직이면서 아주 약간 한국의 분위기를 보면서 일정조정을 할 뿐, 결코 우리가 어찌하느냐에 따라 그들이 달라지지 않는다.

ⓒ 뉴스타운

일본이 가해자이고 아직 진정한 용서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들의 욕심과 이익만 생각하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그런데 일본은 그러한 주변국의 생각은 정말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리고 어느샌가 그들이 주장하던 것을 진짜로 믿고 있다. 그러니 조그만 양심의 가책도 없습니다. 특히 일본 내 우파는 그 정도가 심하고 일부 진보적인 인사들도 역사 왜곡이나 과거사에 대해서는 주변국을 배려하더라도 영토 문제에 대해서는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그러니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그들은 놀라우리만큼 치밀하고 침착하며 계획대로 밀고 나가는 것 같다.

 

독도와 비슷한 영토 문제를 가지고 있는 조어도(일본명: 센카쿠 열도)에 대해서도 일본의 대응은 치밀하고 침착하다. 조어도는 독도와 반대로 일본이 실제 점유하고 있고 중국이 뺏으려고 하는 것인데, 중국의 대응이 대단하다. 몇 해 전 중국 청년들이 보트를 타고 조어도에 상륙해서 오성홍기를 흔들고 난리도 아니었다. 그런데 일본은 그냥 그들을 체포하여 아무런 제재 없이 순순히 중국으로 넘겨주고 분쟁화 시키지 않았다. 일본이 실제 점유하고 있으니 굳이 국제분쟁으로 만들지 않겠다는 심산이다. 물론 최근 조어도 앞에서 벌어진 중국 측 어선과 일본 순시선의 충돌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일본의 대응은 냉정 그 자체이다.

 

이토록 치밀하고 냉정하게 대응하는 일본이지만 독도는 기실 일본 정부에게는 계륵이나 마찬가지이다. 가지기에는 너무 어렵고 버리기에는 일본 안이 너무 시끄럽다. 왜냐하면 일본은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데 바로 실제점유를 못 한 채 몇십 년이 흘렀다는 거다. 그래서 독도를 일본이 빼앗아 갈 가능성이 매우 낮다. 실제로 전쟁 정도의 큰 충돌 없이는 독도를 완전히 가져가지 못 할 거다. 국제사법재판소에 가져가려고 해도 한국이 동의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과거보다 한국의 국력과 발언권이 가해져서 일본이 함부로 하지도 못 한다. 또한 반대의 경우인 조어도가 있기에 독도를 가져오려다 조어도가 위험해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그리고 미국이 두 우방국가의 무력충돌을 그냥 두려고 하지도 않을 거다. 그러니 독도에 있어서 우리의 가장 큰 장점이 실제 점유인 것이다.

 

그러면 일본은 왜 실제 가능성이 낮은 걸 알면서 끈질기게 독도를 물고 늘어질까? 바로 일본 내 우파, 더 좁히면 극우파의 준동 때문이라고 본다. 일본 극우파들이 앞장서서 역사를 왜곡하고 과거사에 대해 반성할 필요가 없다고 선전하며, 독도에 대해서도 일본의 고유한 영토이니 무조건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극우파가 일본 여론 주도자나 언론계, 정치권을 장악하고 있고 이들은 심지어 폭력조직인 야쿠자하고도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일본인에게 관심도 없는 독도 문제를 이들이 앞장서 크게 떠들어 버리니 일본의 전체 의견이 그렇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실제로 일부 양심적인 학자나 정치인이 극우파에 반하는 언행을 하면 바로 극우파의 테러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그래서 결국 죽음으로 가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그러니 누구 하나 나서서 이들에 반대하는 말을 못하고, 결국 이것이 일본의 여론이 되어 버리고 일본 정치권이나 정부도 그들에게 이끌려 가는 거다.

가장 좋은 것은 일본 내에서 양심적인 의견이 커지고 이를 일본 정책에 반영하는 것인데 지금 일본 극우파의 형세를 보면 기대난망이다. 아마 독일과 일본의 가장 큰 차이가 바로 이러한 양심적 세력이 달려 있을 것이다.

 

그러면 이런 일본에 대해 우리는 어찌해야 할까? 과거 정권처럼 실제 점유하고 있으니 적정한 대응만 하고 독도에 대한 점유만 계속 유지하면 될까? 아니면 김영삼 전 대통령처럼 버르장머리를 고치겠다는 식으로 더욱 강경하게 가져가야 할요? 참으로 답이 없어 보인다. 전자는 꽤 침착하고 냉정해보이나 왠지 자존심이 상해서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거다. 이명박 대통령도 냉정하고 미래지향적인 일본관을 이야기했다가 독도를 넘겨주었다, 포기했다는 괴담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후자의 경우, 끊임없는 일본과의 갈등은 양국에 큰 피해를 주고(특히 경제부문) 독도의 국제분쟁화라는 일본의 속셈에 말리는 것이다.

 

저스틴 박은 작가의 말에서 “이러한 복잡다단한 문제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말하고 “평상적이지 않은 일본의 독도 관련 공격이 일어나고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국인들의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W.S.몸이 "소설은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듯이 이 소설을 보면 재미가 있다.

저자는 글을 쓰는데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재미와 메시지이며, 역사, 군사, 외교, 정치 등 다방면에 관심이 많으며 향후 정치, 군사, 판타지 소설을 쓸 예정이라고 하니 저자의 다음 <책>을 기대해 본다. 저자는 피치 못할 개인적 사정상 사진이나 인적사항은 곤란하다며 양해를 구했다.<도서출판 청어/값12000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