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테러 용의자, ‘끔찍하나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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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테러 용의자, ‘끔찍하나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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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근본주의자자 반 마르크스주의자

 
   
  ▲ 테러용의자(오른쪽)와 우토야 섬 여름 캠프장의 아이들, 용의자는 기독교 근본주의 자이며 반 마르크스주의자로 알려졌다/사진 : 로이터(Reuters) ⓒ 뉴스타운 김상욱  
 

'기독교 근본주의자

반 마르크스주의자의 소행'

 

 

지난 22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노르웨이 오슬로 정부청사 및 청소년 여름캠프에 대한 테러 용의자는 “끔찍하긴 했지만 필요했다(atrocious" yet "necessary)”고 말해 다시 한 번 놀라게 했다.

 

 

노르웨이는 이번 사건으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최악의 참사를 맞았다. 수도 오슬로 청사와 집권 노동당이 운영하는 우토야 섬 청소년 여름캠프에 대한 테러로 사망자 수가 100명을 육박하고 있으며, 건물 등의 수색을 마치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노벨평화상을 수여하는 곳으로 유명한 노르웨이 오슬로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평화를 상징하는 곳으로 이번 테러 사건은 용의자 본인 말대로 잔인하고 흉악한 아주 끔찍한 사건이다.

 

 

테러 용의자인 32살의 노르웨이 인인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비크(Anders Behring Breivik)’는 변호인을 통해 자신의 행동은 끔찍한 것이었으나 머릿속으로는 필요한 것임을 믿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Reuters), 에이피(AP), 비비시(BBC) 방송 등 해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브레이비크는 테러를 자행한 혐의로 오는 25일 법정에서 구금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최종 판결이 이뤄질 경우 노르웨이는 21년 형을 내릴 수 있다.

 

 

지난 22일 수도 오슬로에서 노동당 관련 건물에서 폭발이 발생해 7명이 숨졌으며, 몇 시간 뒤 집권 노동당에서 운영하는 작지만 아주 목가적인 우토야 섬의 청소년 여름 캠프에서 총기 난사로 85명이 사망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Jens Stoltenberg) 노르웨이 총리 집무실이 있는 오슬로 정부청사와 집권당이 개최하고 있던 우토야 섬에서의 청소년 여름캠프를 겨냥한 것은 총리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기독교 근본주의를 신봉하는 것으로 알려진 테러 용의자 브레이비크는 유튜브에 공개된 반 무슬림 동영상에 12분가량 등장했다. 이 동영상에서 그는 잠수부용 옷을 입고 자동 무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고 외신은 전했다.

 

 

그는 ‘문화적 마르크스주의자(cultural marxists)’를 증오했으며 이슬람의 확산에 반대해 마치 ‘십자군(crusade)’과 같은 운동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동영상 ‘기사단원 2083(Knights Templar 2083)이라는 영상에서 자막을 통해 “우리는 십자군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마르크스주의자들을 대량으로 학살해야 할 의무감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노르웨이는 전통적으로 이민자들에 개방된 국가로 이번 체포된 테러 용의자와 같은 급진성향의 집단으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다. 따라서 집권 노동당 청년 캠프 등이 겨냥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3일 증오가 노르웨이 사건의 동기라고 지적하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증오심, 또 (나와 같지 않고) 달라 보이고 이질적으로 보이는 사람들에 대한 증오는 우리 모두의 적”이라며 “자유를 믿고 존중하며 평화로운 공존에 대한 믿음이 있는 우리는 이 같은 증오와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사건 당일 보고를 받고, 옌스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에 전화를 걸어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이번 사건에 대해 “무의미한 공격”이었다고 말했다.

 

 

프레드릭 라인펠트 스웨덴 총리도 ‘노르웨이 사회가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고 말하고, 스웨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최근 유럽의 반 무슬림 운동, 네오 나치 운동 등 새로운 기치를 내건 세력들이 금융위기, 국가의 재정적자 등 경제난과 겹치면서 기승을 부릴 것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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