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도에 지역 영향력 확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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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도에 지역 영향력 확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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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겨냥 미국-일본-인도 3자회의 개최

▲ 인도 첸나이를 방문 아시아 태평양지역으로 인도가 눈을 돌려야 한다고 촉구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사진 : AP ⓒ 뉴스타운 김상욱

힐러리 클린턴(Hillary Rodham Clinton) 미국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각) 중국이 자기주장에 대해 목소리 높여 나아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인도가 이웃 지역에서 전통적인 영향력을 확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힐러리 클린턴은 인도가 중국이 위치하고 있는 동쪽 방향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동남아시아 쪽은 물론 더 나아가 태평양 연안 지역을 넘어 중앙아시아에 까지 응시해 줬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보였다고 에이피(AP)통신은 전했다.

 

이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인도의 남동부의 첸나이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미국과 인도는 중국이 지배력 강화를 위한 행보를 하고 있는 지역에서의 안보, 민주주의, 발전을 상호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우리의 관심사는 가치를 함께하는 것”이라면 인도가 동아시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중국을 둘러싼 미국의 속뜻을 일부 내비치기도 했다.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또 “민주적 전통을 가진 인도는 개방성과 관용성으로 다른 지역들이 유사한 길을 따를 수 있도록 영감을 줄 수 있다”면서 “인도의 리더십은 앞으로 아시아-태평양의 미래를 형성하는데 긍정적인 잠재력이 있으며, 따라서 미국과 인도는 이 지역의 미래에 대해 근본적으로 유사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며 인도의 역할을 주문하기도 했다.

 

나아가 힐러리 클린턴은 “오바마 행정부는 중국의 야망에 대응하는 오래된 동맹국가인 일본, 인도와 함께 3자 대화를 곧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이 미국은 인도의 관심을 사기 위해 오는 11월에 하와이에서 개최될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 포럼(APEC)에 인도를 최초로 초대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APEC은 아시아 태평양 연안 국가들로 구성돼 인도는 이에 끼지 못했었다.

 

힐러리 클린턴은 중국은 미국과 인도가 서로 다르지만 주요 역할자라고 상기시키고 최근 중국과 인도가 관계계선을 하고는 있으나 인도와 중국은 지난 1962년 양국 전쟁을 치른 편치 않은 이웃으로 지내왔다고 말하고 “미국, 인도, 중국은 매우 중요하며 우호적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그러나 3국간에는 항상 쉬운 일만 있는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21세기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미국과 인도, 그리고 중국은 서로 협조하는 노력을 통해 문제해결에 나서야 할 중요한 파트너라는 점을 부연하기도 했다.

 

이러한 힐러리 클린턴 발언으로 앞으로 중국과의 대화에서 상당히 불편한 관계를 보여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올해의 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으로 있으며 이와 비슷한 시기인 가을에 만모한 싱(Manmohan Singh)인도총리와의 회담계획이 있는 등 미국의 대 인도 끌어안기 노력이 중국과 어떠한 역학관계를 가져올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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