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부산도시철도 4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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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부산도시철도 4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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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라는 수식어보다 시민안전이 우선되는 도시철도를 기대

부산도시철도 4호선의 잦은 고장의 근본적인 원인이 부실한 협력업체를 선정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산시의회 보사환경위 이성숙 의원(비례 민주당)은 13일 시정 질의를 통해 ‘부산도시철도 4호선’의 전반적 문제점 중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부실 협력업체’선정과 관련,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를 강도 높게 질타했다.

이성숙 의원은 “최근 일어난 대통령 전용기 회항 사건이나, KTX 탈선 등도 결국 작은 볼트에서 나온 문제”라며, “부산도시철도 4호선의 잦은 고장도 결국 ‘이음매 볼트’의 풀림 현상에서 출발했는데, 이는 부산교통공사의 협력업체 선정이 전반적으로 잘못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2,3호선의 경우엔 각 시스템이나 분야별로 각각 별도로 계약이 체결된 데 비해, 4호선의 경우 컨소시엄도 구성치 않은 1개 업체가 전동차 전반적 관리와 운영 시스템 전체를 맡았다”며, “이런 계약은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례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말했다.

또 “이런 잘못된 입찰과정으로 선정된 ‘W산전’이라는 업체는 자본 규모도 열악하고 관리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회사”라며, “이럼에도 불구 무리하게 4호선의 모든 시스템을 일괄 관리하다 보니 결국 능력이 없어 잦은 고장이 발생하게 된 것”이라고 성토했다.

한편 이날 이성숙 의원은 4호선의 시험운행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함께 지적했는데, “시험운행을 한 것은 현재 운행되고 있는 6량이 아닌 최초 개발된 2량짜리 열차”라며, “특히 시험운행에는 승객을 태우고 실험을 하지 않아 결국 현재 부산시민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계속하고 있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무인운전경전철 국내최초개발이라는 치적 쌓기에 가까운 자랑거리를 만들기보다는 무사고로 가장 안전한 운행기록을 만들어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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