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한 한나라 어르신들 언제 정신차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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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한나라 어르신들 언제 정신차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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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 해체의 총대 짊어진 홍준표 신임대표, 그의 총대는 철근? 벽오동?

7. 4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보고 한심해 했다. 결론적 한마디로 정치인들의 행태는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함이 아니라, 계파에 의한, 계파를 위함이다. 국민이나 민생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줬다.

한 정당대회가 국민을 위해 정치를 하겠다는 인물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 어느 계파를 건실하게 이끌어 갈 것이냐를 가름하는 모습을 보여 줘 정말 씁쓸하다. 계파의 지지도를 가름한 이번 정당대회에서 이 정당의 정치인들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과연 제대로 하겠느냐 하는 의구심이 든다.

지금까지 한국 정치사는 노론-소론, 동인-서인으로 당론이 통일되지 않고 계보로 계승되어 왔고, 지금도 보수, 진보, 좌파, 우파, 노장파, 소장파라는 진화된 계파를 이끌어 오면서 계파마다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것은 정치적 고질에 다름 아니다.

이로 인해 한국의 정치사는 다람쥐가 쳇바퀴 속에서 늘 제자리하는 것과 진배없다. 단지 정치적 발전은 국민의 저항에 의해 진보해 왔을 뿐이다. 국민을 위한 창의적 정치사는 없었다. 국론은 계파로 양론화되고, 그런 정치인들의 양론화 속에서 국민은 묵묵히 국민경제에 신장세를 보여줬다.

정치인들에 의한 경제성장이 아니라 국민에 의한 경제신장을 정치인들은 지금까지 정치적으로 생색내 왔다. 아니 지금도 국가 경제성장은 정치인들의 치적으로 보는 근시안적 맹안이 있다.

현대 국가의 경제성장은 정치인들의 정책에 의한 것이 아니라 세계의 흐름에 충실히 발맞춰 가는 국가적 국민 생존 경쟁에 있을 뿐이다. 정치와는 아무 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정치를 잘했기 때문에 오늘에 경제성장이 있었다고 으름을 떠는 정당 계파가 아직도 이 정치계 정당에서 독선으로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이번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여실히 보여주고도 남았다.

친이계가 무너지고 친박계가 등극해 한나라당이 새로 태어난 듯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은 누워서 침 뱉고 그 침이 다른 곳에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이 위정자들은 정말 '해우소에 엉덩이 좀 깨고 앉아 봐야' 할 것 같다. 그리고 해우소의 참뜻을 깨우쳐 스스로 그 깨달음을 얻어야 할 것 같다.

이번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한 골수 의원이 “친이계는 이제 다 죽고 없다. 한나라당의 기개와 담대함이 사라지고 미성숙과 초조함만 남았다”며 2006년 전당대회와 비교하며 아쉽다고 털어놓는 심경을 보면 고질적인 당계파가 한국 정치사 발전에 발목을 잡고 현대화시키지 못하고 있음을 여실히 입증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한 가정의 식구가 가보를 이끌어 가겠다는 데에 그 식구 중 몇이 왜 우리 집안은 다 죽었다고 통탄을 해야 하는가. 한나라당이 차떼기 위기로 거리에 나앉았을 때 이렇게 목청 높이는 계파들은 다 어디에 가 있었는가.

박근혜 전 대표는 잔 다르크 정신으로 한나라당을 회생시켜 오늘의 거대 여당을 일구었다. 그때 한나라당 온 식구는 눈물겨워하면서 박 전 대표의 능력을 인정했고 또 찬양하고 그 후 한나라당의 랜드마크로 내세워 왔다. 그리고 유일한 여당의 대권주자로 인정해 왔다. 그런데 왜 친박 때문에 친이가 다 죽었다고 통탄해야 하는가.

이 통탄은 우리나라 정치사 발전을 저해하는 고질적 요소다. 이 암적 요소는 여야를 막론하고 카리에스로 계속 전이되고 있다. 이 암적 카리에스가 제거되지 않는 한, 한국의 정치사는 창의적이지 못할 것이며,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당은 존재하지 않을 터이다.

홍준표 신임대표가 첫 일성으로 계파활동을 하면 공천을 안 주겠다고 내년을 향해 선언했다. 이 말이 나오기 무섭게 새 지도부가 시끄럽게 들고 나섰다. 계파의 발끈이다. 다시 계파의 존재를 확인시켜주는 구태이다. 한숨과 함께 앞날이 순탄치 않음을 예고하고 있어 개운치 않은 심경이다.

계파 해체라는 새로운 십자가를 짊어진 홍준표 신임대표의 총대가 철근일까, 벽오동일까 과연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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