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 ‘겨울결빙’ 대비책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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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 ‘겨울결빙’ 대비책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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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 결과 결빙.유빙 대책에 대해 관련기관과 협의 중

^^^ⓒ 뉴스타운 최명삼^^^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는 지금 10월 개통을 앞둔 경인아라뱃길(경인운하)이 겨울철에 결빙되면 선박 통항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 세우기에 분분하고 있다.

경인아라뱃길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과 인천 서구 경서동을 잇는 길이 18㎞, 폭 80m, 수심 6.3m의 운하다.

2009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 운하공사는 수로 주변에 서해 낙조를 구경할 수 있는 섬마을과 생태공원, 50m 높이의 인공폭포, 꽃밭, 전망대 등 '수향 8경'이라 이름 붙힌 8곳의 테마공원이 있고, 수로 양 옆에는 나무와 꽃이 심어지고 폭 5~8m, 총길이 41㎞의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들어섰다.

또한 수로에서는 유람선과 레저 요트와 보트를 즐길 수 있게 돼 있고, 김포터미널에는 요트와 보트의 정박·교육 등이 가능한 대규모 수상레저시설들이 들어서고 수로 위 곳곳에는 뱃머리 모양 등의 교량 12개가 만들어지고 있는 이 대역사 사업비는 총 2조5000억원. 아라뱃길을 만드는 목적은 홍수 예방, 물류 운송, 수상레저 활성화이지만 문제는 바닷물과 민물이 혼합된 운하 물이 양쪽 갑문에 갇혀 있어 동절기에는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강은 유속이 빨라 쉽게 얼지 않지만 물이 갇혀있는 경인운하는 다르다. 수자원공사와 인천시는 경인아라뱃길(경인운하)이 겨울철에 결빙이 되면 선박 통항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수자원공사는 이미 올 초 미국 공병단에 한강 결빙에 관한 용역을 의뢰해 그 결과를 이미 통보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국내에는 결빙에 관한 전문조사기관이 없어 미 공병단에 의뢰했다고 밝히면서 용역 결과는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서울화물을 중국까지 수송하는 수도권 물류 혁명을 꿈꾸며 컨테이어선과 문화, 관광, 레저 등을 위해 유람·여객선을 띄울 경인아라뱃길이 결빙과 함께 유빙에 의한 운항 지장도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겨울철이면 한강 유빙이 서해안으로 떠내려와 양식장과 선박 안전운항을 위협한다는 우려 때문에 수공은 용역을 의뢰했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올 초 한강은 4∼5차례 얼어 붙었다. 2009년 12월∼2010년 2월과 2011년 1월2일∼2월1일까지 해수면이 얼 정도로 추워 서울시는 한강에 유람선을 제대로 띠우지 못했다.

이런 결빙에 대해 수공은 “경인항과 김포터미널 갑문엔 에어버블과 코팅 마감재, 스팀(증기)을 이용해 결빙이 생기지 않도록 대비하고 유빙이 생기면 곧바로 걷어낼 방침을 세웠다.

특히 결빙에 대비해 순찰선 선수에 두꺼운 강판을 깔아 물길을 열고, 결빙이 장기간 지속되는 최악의 경우엔 베를린강 슈프레운하에 겨울 선박 운항을 위해 쇄빙선을 운영하고 있는 독일처럼 쇄빙선 투입도 고려하고 있다.

수공 관계자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결빙·유빙 대책 등에 관련기관과 협의하고 있다”며 “물류는 끊김이 없어야 하는 만큼 결빙으로 선박이 통항할 수 없는 불상사는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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