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쓰는 일본군의 침략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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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쓰는 일본군의 침략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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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의 침략과 정한론(글 이재우님)

1. 일본군의 등장

명치유신의 완성 이후, 여러 정책이 취해졌다. 그 중에 군대 관련 건도 있었다. 원래 일본군의 모방 대상은 해군은 영국이요 육군은 프랑스였는데, 프랑스가 보불전쟁에서 프로이센군에게 패하자 프로이센 장교를 초빙해왔다.

어느 이야기에 따르자면 이 장교가 바로 한반도 지도를 가리키면서 "일본에 겨누어진 비수"라고 말했다는 얘기도 있다. 대부분의 직책을 보면 육군은 조슈(현재 야마구치 현), 해군은 사쓰마(현재 가고시마 현) 출신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육군에서 제일 높은 계급인 육군 대장은 사쓰마 출신의 사이고 다카모리였다. 그의 동생 사이고 쓰구미치는 육군 중장이었다. 후일 일본군부의 가장 큰 권력자가 된 야마가타 아리토모는 당시 한 계급 아래인 육군 중장이었다.

오무라라는 성을 가진 육군대신은 징병제를 실시하여 무사계급에게 불만을 샀다. 그는 나중에 낭인배의 칼에 맞았다. 이때 군에 들어온 사람들 중에 후일 태평양 전쟁을 주도한 수상 도조 히데키의 아버지 도조 히데노리가 있었다. 그는 육군 중장으로 퇴역했다.

이때 메이지 천황은 "군인칙유"를 만들었다. 그 중에 유명한 말이 있다. "은혜는 태산과 같이 무겁고, 죽음은 깃털과 같이 가볍다."

2.정한론

이 당시 유신정부는 조선의 대원군에게 서계를 보냈다. 그러나 대원군은 황(皇)자가 있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일본 정부가 발칵 뒤집혔음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 중 사쓰마 출신의 육군 대장 사이고 다카모리는 결국 이렇게 소리쳤다.

"날 조선으로 보내어 대원군과 담판짓게 하시오!" 그러나 세계순방을 하고 돌아온 오쿠보 도시미치가 반대를 했다. 실망한 사이고는 그 뒤 예편하여 자신이 기르던 개를 데리고 고향인 가고시마로 낙향했다. 그의 추종자들도 역시 사이고를 따라 가고시마로 가는데 이들이 서남전쟁 때 사이고 군의 주축이 된다.

사이고 다카모리가 자신을 담판사절로 보내라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대원군의 심기를 건드려 자신이 처형되면은, 군대를 보내어 조선을 공격하여 무사계급의 불만을 푸는 것이었다. 또한 그들의 국력을 시험하려 했음은 당연하다.

그의 동업자(?)인 이다가키 다이스케는 민권 운동가로 전향하여 나중에 괴한의 칼을 맞고 "이다가키는 죽지만 일본의 자유는 죽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 뒤 에토 신페이 등의 반란이 있었으나 진압되었다.

3.대만, 그리고 강화도

그 뒤, 일본군은 드디어 행동개시의 카드를 얻었다. 도쿠가와 막부 시절에 사쓰마의 시마즈 번에 굴복한 류큐왕국 소속의 어부가 대만에서 살해된 것이다.

일본 정부는 파견군을 구성했다.사령관은 사이고 쓰구미치 중장으로 육군 대장 사이고 다카모리의 아우였다. 그는 형이 낙향한 후에도 도쿄에 있었다. 사이고 쓰구미치는 대만을 점령했다. 그리고 오쿠보는 청과 회담을 벌여 보상금 요구를 하였다.

한편 일본 해군소속의 군함 운요호는 부산에서 연습을 핑계로 함포사격을 하고 다른 군함과 헤어져서 강화도로 올라가서 물을 공급한다는 이유로 상륙하고, 조선군이 당연한 권리로 위협사격을 하자 초지진을 박살내버리고 인천 영종도를 공격하여 군민을 학살하고 포로까지 잡아가버렸다.

이어서 전권대사 이노우에 가오루와 구로다 기요다카가 가서 무장병력과 함께 시위를 벌인 끝에 강화도 연무당에서 강화도 조약을 체결하여 침략 열강으로 첫 발을 디디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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