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이사국 지지 받고 있어 재선 가능성 높아
^^^▲ 반기문 UN 사무총장(오른쪽) ⓒ 뉴스타운 최명삼^^^ | ||
올해 말로 임기가 끝나는 반 총장은 다른 경쟁자가 없는 상태여서 빠르면 이달 말쯤 연임이 확정될 전망속에 반 사무총장의 연임은 거의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반 총장이 전 세계를 무대로 일하면서 위기를 해소하는 데 일조하고, 기후변화와 여성인권 등의 주요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엔 120개 회원국으로 이루어진 비동맹운동 대표인 마게드 압델라지즈 유엔 이집트 대사는 지난달 "반 총장의 연임에 대해 회원국들간에 큰 반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연임에 큰 걸림돌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반 총장은 결정적인 힘을 쥐고 있는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의 지지를 받고 있어 재선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보고 있다.
제6대 부트로스-갈리를 제외한 사무총장들이 모두 재선에 성공한 전례와 반 총장에 대한 안보리의 지지 등을 고려하면 총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주요국 언론들은 반 총장이 안보리의 공식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사무총장직에 도전하겠다는 다른 경쟁자도 나타나지 않아 재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엔대표부 관계자는 "사무총장의 연임이 관례이고 얼마남지 않은 유엔 총회 일정 등을 고려할 때 반 총장이 단독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유엔 사무총장 선출 절차는 안전보장이사회가 단수 후보를 뽑아 유엔 총회에 추천하고 총회가 추인하는 순서로 이뤄진다.
안보리의 단수 후보 추천은 비공개회의에서 결정하게 되며 15개 이사국 중 미국ㆍ영국ㆍ프랑스ㆍ중국ㆍ러시아 등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해 9개 이사국의 찬성이 있어야 가능하다. 5개 상임이사국 중 한 국가라도 반대하면 안 된다.
반면 복수 후보와 경합을 벌일 경우 안보리 추천 과정은 투표가 필요할 수 있지만, 후보가 단수 일때는 내부 논의를 통해 추천 후보를 결정할 수도 있다.
복수 후보 경쟁일 경우 안보리는 스트로 폴(straw poll)(straw(밀집)을 날려 바람의 방향을 알 수 있다는 데서 나온 말)로 불리는 예비투표 이후 공식 투표를 한다.
예비투표는 특별히 정해진 규칙은 없지만, 관행상 15개 이사국이 한 후보에 대해 각각 찬성, 반대, 기권 등의 의사를 나타내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여러 차례 실시할 수 있다.
이후 단수의 후보를 가리기 위한 공식투표가 이뤄진다. 상임이사국의 반대 없이 9표 이상을 획득하면 총회에 단수 후보로 추천된다.
총회는 안보리가 추천한 후보를 추인하기 위한 일정을 잡고 회의를 열어 추천 사실을 발표한 뒤 박수로 승인한다.
회원국이 요구하면 투표를 할 수 있지만 1971년 4대 쿠르트 발트하임 사무총장을 선출한 이후 투표 없이 박수로 승인한 관례가 있다.
사무총장 임기는 올 12월31일까지로 반 총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내년 1월1일부터 반 총장 2기가 출범하게 된다.
현재로는 경쟁자가 없어 반 총장의 연임 전망이 밝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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