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양저우에서 장쩌민 전 주석 방문
스크롤 이동 상태바
김정일, 양저우에서 장쩌민 전 주석 방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의 중국 의존도 더욱 두르러질 것

^^^▲ 지난 5월 20일 중국 무단장의 한 호텔을 떠나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 Kyodo ^^^
중국 방문 길에 나선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3일 장쩌민(강택민) 전 중국 국가주석의 고향인 양저우(양주)에서 방중 나흘째 일정을 보냈다.

지난 20일부터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김정일 위원장은 그동안 하루도 숙소에서 머물지 않고 22일 밤 처음 장쑤(강소)성 양저우 영빈관에 여장을 풀 만큼 강행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 위원장은 투먼을 거쳐 무단장 그리고 하얼빈과 창춘을 거쳐 약 3000 km를 전용 열차를 타고 ‘무박3일’ 일정으로 양저우에 도착했다. 23일 양저우에서 ‘한장경제개발구’라는 공업단지를 둘러보고, 또 숙소 인근의 대형 할인시장을 방문한 김정일은 이날 저녁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과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쩌민 전 주석은 김정일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장쑤성 예술단의 공연을 겸한 만찬이 23일 저녁 열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으며, 김정일의 방중 일정이 모두 끝나고 나서야 정확한 회동 여부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 위원장과 친분이 돈독한 것으로 전해진 장쩌민 전 주석은 중국 권력의 한 구심축인 이른바 ‘상하이방’의 대부로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지금도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차기 국가주석으로 유력한 시진핑 국가 부주석의 후견인으로 알려지고 있는 인물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김정일 위원장이 이러한 장 전 주석을 만나 자신의 3남 김정은으로의 권력 이양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려 한다는 분석이다. 즉 김정은 후계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중국의 차기 권력자인 시진핑 측과 관계를 강화할 목적으로 장 전 주석을 만나려 한다는 설명이다.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22일 일본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이례적으로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확인해주기도 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의 발전상황을 이해하고 이를 북한의 발전에 활용할 기회를 주기 위한 목적으로 (김정일 위원장을 중국에) 초청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북한이 중국의 발전상을 보고 배워 경제 개발에 활용하길 원해 김 위원장을 중국에 초청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의 바람대로 김정일 위원장이 이번 방중을 계기로 중국식 개혁, 개방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크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에이피(AP)통신은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1년 동안 3번이나 중국을 방문한 것에 대해 북한의 경제적 어려움, 외교적 고립이 그 원인일 것이라고 풀이하면서, 현재 급선무는 국제적 고립에서 하루 빨리 탈피하는 것이며, 그런 면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중국에 대한 북한의 의존도를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2011-05-24 17:25:15
북한의 중국 의존도 더욱 두르러질 것

(소제목) 르 수정 바랍니다.

본문은 확인 안했음, 수정 후 삭제하셔도 됩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