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수습을 위한 수정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는 도쿄전력 측. ⓒ NHK화면 캡처 | ||
도쿄전력은 17일 지난 달 17일 발표했던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 수습을 위한 로드맵을 작업 추진 상황을 고려해 수정 로드맵 내용 밝혔다.
수정 로드맵은 격납용기를 물로 채우는 ‘수장처리’ 방안에 대해, 1호기의 연료가 녹아내려 노심 용융(melt down, 녹아내림)돼 격납용기가 파손된 것으로 보고, 또 2호기와 3호기에서도 1호기와 같은 현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장처리가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보아 이 같은 수정 로드맵을 작성했다.
NHK 방송 보도에 따르면, 수장 처리에 앞서 원자로 건물과 터빈 건물 등에 고여 있는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을 줄이고, 냉각수로 원자로를 순환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1, 3, 4호기의 연료 저장 수조에 대해서는 기존의 계획을 앞당겨 7월까지 냉각용 열교환기를 설치하는 한편, 원자로에 대한 물 주입에 따라 올해 안에 20만 톤에 달하는 대량의 오염수에 대해서는 이르면 6월에 원전 부지 내에 본격적인 처리시설을 설치해 대처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쓰나미(지진해일)의 피해를 막기 위해 발전소 부지 안에 가설 방조제를 만드는 외에 지하수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방사성 물질을 차폐하는 공사를 검토하는 사항도 수정 로드맵에 포함돼 있다.
도쿄전력은 이어 전체 일정에 대해서는 기존의 로드맵과 같도록 7월까지 원자로를 안정적으로 냉각할 수 있게 하고, 올 10월부터 내년도 1월까지 핵연료를 100도 이하로 냉각해 제1원전을 안정화시키는 ‘냉온정지 상태’로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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