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 취수량 증가 시점, 시민단체 의혹 제기
스크롤 이동 상태바
삼다수 취수량 증가 시점, 시민단체 의혹 제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와 개발공사의 의도적 의지 발현? 개발공사 취수량 증가에 한국공항도 취수량 정당성 얻을 듯

 
   
     
 

한국공항의 취수량 증가에 ‘公水’(공수)의 개념을 들어 환경 및 시민단체, 그리고 지역 언론 등이 극렬하게 반대에 나섰고, 이러한 여론을 반영하듯 도의회 의원들도 지난 도의회 도정질의에 절반이상이 지하수 취수량 관련 의견에 시간을 할애하는 등 논란이 점차 커져만 갔으며, 결국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도 한국공항의 취수량 증가 동의문제 상정을 전면 보류했다.

그리고 이러한 논란이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하루 2000톤에서 3500톤으로 취수량 증가 의지를 공개적으로 급작스럽게 피력해 또 다시 논란이 일어날 전망이다.

이번 증가량에 대한 개발공사의 입장은 ‘국내는 물론 국외적으로 삼다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로 인한 품귀현상으로 수요와 공급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반드시 취수량을 늘려 해결해야 하는 상황’

- “구제역 살처분과 일본의 지진 등으로 삼다수 품귀현상이 늘어 어쩔 수 없는 상황”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의 복수의 관계자는 이번 사항에 대해 전혀 의도된 상황이 아님을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한국공항과 연계성을 두고 하는 말

이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불어 닥친 구제역과 그에 따른 살처분으로 인해 국민들이 지하수에 대한 오염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청정의 제주 지히수인 제주삼다수의 인기는 절대적”이라면서 “이번 기회를 샘물시장 부동의 1위는 물론 제주지하수의 청정성과 맛을 더욱 홍보를 해나가야 하는, 즉 시장 굳히기 전략에 들어가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이번 지진을 통해 제주삼다수의 품질과 맛에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라면서 “일본을 통해 전 세계적인 물 시장에서 확고한 브랜드를 만들어 가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지하수 취수량 증가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그들은 지금의 하루 3500톤에서 시장 상황을 보면서 점차적으로 늘려야 하는 상황이 이어질 거라면서 탄력적인 취수량 범주를 정하는 일이 시급함을 역설하기도 했다.

이러한 개발공사의 취수량 증가 진행은 지하수영향조사를 실시하고 도의회 상임위인 환경도시위원회를 거쳐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취수량 증가에 본격 돌입하게 된다.

또한, 추후 시장 상황을 보면서 현재의 생산라인을 확대. 증설한다는 내부방침도 정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현재 상황이 물 시장 확대의 중요한 시점이라고...마케팅의 마자도 모르는 소리!!”

국내 음료유통 사업을 오랫동안 해왔던 모 인사는 이번 제주도정과 개발공사의 삼다수 증산배경에 대해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구제역으로 인해 삼다수 품귀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짧은 시간에 일어나는 바람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구제역 살처분 당시 가축 부산물이 지하수에 오염될 것이라는 막연한 걱정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구제역으로 피해를 보지 않은 청정의 제주 삼다수를 선택하는 것”이라면서 “물 시장을 넘어 소비시장은 어떤 계기가 없는 한 그렇게 급작스럽게 증가할 수도 없으며, 그 상태가 지속되는 것은 구조상 있을 수 없는 일”라고 단정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 현재의 마켓쉐어(market share)는 조만간 예전의 시장으로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면서 “물 증가량에 대한, 그리고 시장 배경에 대한 도정과 개발공사의 설명은 시장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즉, 마케팅 기초도 모르는 한심한 소리”라고 단호한 어조로 질타했다.

또한, 그는 “일본 지진으로 인한 삼다수 증가량 역시 현재의 상황에서 일어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면서 시장의 구조역학상, 그리고 일본의 정서상 삼다수의 일본에서 시장 진출과 시장 확대는 그리 쉽지 않을 것임을 주장했다.

즉, 그의 말을 종합해본다면 제주도정과 개발공사의 이번 삼다수 증량이 필요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시장상황 논리는 한마디로 語不成說(어불성설)이라는 뜻.

- 이번 개발공사 취수량 증가는 한국공항 취수량 증가를 돕기 위한 명분 만들어 주기?

한국공항 지하수 증가에 반대의견을 공공연하게 내세웠던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번 개발공사 취수량 논의시기에 대해 문제가 있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분명하게 이러한 논란이 반드시 일어날 것임을 알고 있는 제주도정과 개발공사 측이 이번 삼다수 취수량 증가 관련 건을 한국공항 논란이 발생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강행하려는 태도에 검은 의혹이 반드시 있을 것임을 단언했다.

그는 “분명히 논란이 발생할 것을 아는 도정과 개발공사측이 논란에 점화시키는 것은 바로 한국공항의 취수량 증가를 도와주기 위한 고도의 전략일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주장의 예로 한국공항의 지하수 취수량 증가로 인해 논란이 불거질 당시 도의 주요간부와 담당부서장이 도의회를 찾아다니면서 의원들에게 로비했던 의혹을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정말 고도화된 전략”이라고 전제 한 후 “지하수 취수량 증가 논란이 한국공항과 개발공사 건으로 양분되면서 이에 대한 여론 포커스가 희석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결국 삼다수도 증산하게 되고, 한국공항도 본연의 목적을 얻게 되는 一石二鳥(일석이조)효과를 얻을 수 있는 고도화의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로인해 제주 지하수의 ‘公水’(공수)개념정립과 제도적 받침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러한 사기업과 공기업이 부분별한 취수량 증가로 인해 제주지역 환경파괴에 대해 심한 우려감을 표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주장 말미에 “5월 중순에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주관이 된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라면서 “이날 한국공항과 제주도정, 그리고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게 된다”라면서 “이날 토론회에서 (도와 개발공사측이) 어떤 의도인지 현장에서 반드시 판가름 날 것”이라면서 토론회를 통해 이러한 지하수 취수량 증가에 따른 의도여부를 반드시 밝혀내어 도민들에게 알려나갈 것임을 천명하기도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