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 ⓒ 사진/BBC^^^ | ||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은 2001년 퇴임시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안보 위협대상자라고 당시 부시 미 대통령 당선자에게 경고했다고 말했다고 15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15일 역사 채널이 주최한 점심식사 자리에서 퇴임 인터뷰에서 부시와 함께 안보 문제를 논의했었다고 말하고, 당시 대통령 선거 캠페인 때 "부시는 미국의 가장 큰 안보문제는 이라크와 국가 미사일 방어체제(NMD)"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하면서 "나는 부시에게 개인 의견이라며 미국 안보의 가장 큰 위협은 오사마 빈 라덴이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내가 실망한 것 두세 가지 중 하나가 오사마 빈 라덴이 가장 큰 위협요소라고 부시 대통령을 확신시키지 못한 것이라며 내가 무능력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클린턴은 오사마 빈 라덴 이후 가장 큰 안보상의 위협요소는 중동평화 협정을 이끌지 못했고 그 다음으로 대량살상무기 확산 문제를 술회하고, 인도와 파키스탄 그리고 북한문제를 다루기 시작했다고 말하면서 이라크 문제는 알 카에다 문제보다 하위 순위에 놓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은 2000년 대선전에서 당시 앨 고어 부통령과 부시 후보간에 알 카에다 문제를 대선 쟁점화 하는데 실패했고 주로 국내문제만을 다뤘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미국 행정부는 9.11 테러 주범이 오사마 빈 라덴의 알 카에다 조직이라고 비난해왔고 알 카에다 조직의 자금줄 역할을 했다는 혐의로 사우디에게 자금줄 차단하라고 압박을 가해왔다.
지난 해 8월 미 타임지는 알 카에다 조직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려는 미국의 계획이 대통령이 바뀌고 나서 8개월 동안이나 지지부진하다가 9.11테러 발생 1주일 전에야 그 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하면서 백악관은 뉴욕 세계무역센타와 국방성을 방어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타임지 보도를 반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맥코맥(Sean McCormack,)백악관 대변인은 "클린턴 정부는 대통령직 이양 과정에서 알 카에다를 넘어뜨릴 적극적이고도 새로운 계획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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