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군 4차 공습, 카다피 1주일 만에 나타나
^^^▲ 무아마르 카다피 친위대 소속 탱크가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파괴되면서 화염이 나고 있다.카다피는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다국적군을 패퇴시키겠다"고 호언 장담하고 있다. ⓒ AFP^^^ | ||
카다피는 이어 “ 리비아를 공습 중인 서방국가들은 ‘역사의 쓰레기통(dustbin of history)’으로 쳐 넣어지면서 끝날 것이라고 호언장담을 늘어 놨다고 로이터(Reuters)통신이 23일 보도했다.
그는 지지자들에게 자신의 트리폴리 거주단지에서 자신을 보호해줄 ‘인간방패(human shield)’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항복하지 않을 것이다”며 항전의지를 표했다. 카다피는 또 “우리는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그들(다국적군)을 패퇴시킬 것”이라면서 “우리는 (전투가) 장기전이든 단기전이든 전투할 준비가 돼 있으며, 결국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1주일 만에 TV에 모습을 보이면서 말했다.
카다피는 이어 “이번 공습은 역사의 쓰레기통속에서 끝나게 될 한 뭉치의 파시스트(fascist)들이 자행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비아 정부는 그의 군대가 공격적인 작전을 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하면서 오로지 공격을 받을 때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싸우고 있을 뿐이라는 주장을 거듭했다.
그러나 반군(반정부세력)과 주민들은 카다피 친위대 탱크가 미스라타에 포격을 가해 21일 하루에만 40여 명이 사망했으며 튀니지 국경 인근 진탄(zintan)이라는 소도시를 공격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소식을 입증할 만한 증거는 아무것도 없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23일 현재 다국적군은 4차 공습을 단행했으며, 다국적군 전투기들이 300회 이상 출격했고 162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이 발사됐다. 물론 이번 다국적군의 리비아 공습은 카다피 정부군으로부터 학살당하는 무고한 리비아 국민을 보호한다는 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미국의 입장과는 달리 프랑스, 영국군이 이번 공습을 주도하고 있으며, 미국은 가능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사령부가 주축이 돼 전쟁을 이끌어갈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프랑스는 나토국이 아닌 국가도 공습에 참여하고 있어 나토가 주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난색을 표하며 나토사령부와 그 밖의 참전국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전쟁비용문제도 간단해 보이지 않는다. 국방 관련 분석가들은 만일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따른 공습 등이 2개월 이상 지속되면 이에 해당하는 비용만 10억 달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아가 전쟁 주도, 전쟁 비용 및 카다피의 강력한 저항 등 이번 전쟁이 단기로 종식될지 혹은 장기화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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