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프랑스, 리비아 공격 준비태세 완료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만일 카다피가 유엔의 요구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카다피는 미국 군사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Newstown^^^ | ||
오바마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의 무고한 리비아국민들에 대한 대량 학살의 잠재성을 종식시키기 위해 미국의 가치와 신뢰성을 내걸겠다고 밝히고 군사적 개입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영국과 프랑스가 공격 전면에 나서고 미국이 측면 지원하는 형식의 리비아 대공습이 예견되고 있다. 이 같은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의 리비아 대공습 임박 소식과 함께 유엔 안보리의 비행금지구역 설정 결의가 나오자 카다피는 갑자기 반정부세력에 대한 공격을 멈추겠다고 선언했다.
카다피의 이 같은 정전(停戰)선언에 대해 반정부 세력 측과 서방국가들에서는 ‘속임수’에 불과하다며 리비아 공격 방침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군사적 개입은 하면서도 리비아에 지상군 파견은 배제했다.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 등 고폭 무기를 장착한 미 해병 및 잠수함 등은 이미 작전 준비에 들어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과 같은 아랍권에서의 전쟁을 염두에 두었는지 ‘전쟁(War)’이라는 말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지만, 만일 카다피가 유엔의 요구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카다피는 미국 군사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에서 카다피가 리비아 국민들에 대한 대량학살을 할 수 있다고 믿을 만한 여러 이유가 존재한다면서 “(지금까지 리비아에서) 수천 명이 사망했고, 인도주의 위기가 잇따르고, 리비아 전체가 불안정해지고 있으며, 우리 동맹국과 파트너들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리비아 국민들의 요구에 응답이 없고, 우리가 추구하는 민주적 가치가 몰살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지도자들은 리비아 반군(반정부 세력)을 즉각 지지해왔으나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주까지 반군 지지 및 군사 개입 등 리비아에 대한 조치에 대해 침묵을 지켜왔다. 오바마 대통령이 결심을 하기까지 미 행정부는 부처간의 이견을 조정하는데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미국의 리더십은 필수적이지만 독자적인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국제 공동체와 함께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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