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터넷 兩會 문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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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터넷 兩會 문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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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溫 총리에게 직접 의견 제시

^^^▲ '차이나닷컴'(中國網)의 兩會 질문 사이트.네티즌들이 여기서 원자바오 총리에게 직접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내달 3일 개막될 중국 최대의 정치행사인 '량후이'(兩會)를 앞두고 시민들이 직접 의견을 개진하는 사이트가 열려 중국 네티즌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 '사이버 량후이'는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직접 모니터링해 눈길을 끈다.

과거에도 원자바오 총리가 인터넷을 통해 네티즌들과 직접 대화한 적이 있고 올해도 2월 27일 오전 9시에 온라인 토론을 벌이지만 량후이에 대해 시민들의 건의사항을 인터넷을 통해 직접 접수하는 것은 중국 역사상 처음이다.

런민왕(人民網)은 "2011년 전국 량후이를 맞아 원자바오 총리에게 네티즌들이 직접 질의, 건의하는 '나의 문제를 총리에게 묻는다(我有問題問總理)'라는 온라인 사이트가 개설됐다."고 26일 보도했다. 이 사이트는 차이나닷컴(中國網)과 소후닷컴이 26일부터 공동 개설했다.

현재 이 코너에는 중국 네티즌들의 열띤 질의와 건의사항이 실시간 오르고 있다. 개설된 지 불과 10시간 여 만에 네티즌 글이 1만2천여 건(1246쪽 분량)을 넘어설 정도로 중국 네티즌들의 참여 열기는 뜨겁다. 여느 댓글과 달리 총리에 대한 정중한 예의와 함께 진지한 정책건의들도 눈에 띈다.

가장 많은 의견들은 역시 올해 량후이의 최대 이슈인 '주택가격'과 '복지' 문제다. 대체로 집값부담과 중국 사회보장 제도의 미비점을 지적하고 있다. 'aioros'라는 한 네티즌은 "이번에 새로 도입한 주택 구매제한 정책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가?"라고 물어 눈에 띈다.

관료들의 부패문제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네티즌들도 적지 않다. 아이디가 '森林'인 네티즌은 "중국의 부패는 국가 자체를 썩게 하는 가장 저변의 문제"라고 성토했다. 또한 많은 네티즌들은 자신들이 사는 도시 주변의 의료시설의 문제나 입체 고가도로 통행료 등의 실질적인 문제를 총리에게 지적하고 있다.

"총리님, 힘들어 못 살겠어요!"라면서 고통을 호소하는 네티즌도 보인다. 또한 원 총리에게 자신이 겪은 억울한 사연을 시시콜콜하게 털어놓는 네티즌도 있고, "29년 교사생활을 하고 있지만 교사 처우가 너무 낮다."고 하소연하는 교육자도 보인다. 그런 만큼 이 사이트가 서민들의 애환과 불만을 해소하는 카타르시스 기능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인터넷 량후이'는 외국인 네티즌들에게도 질문기회를 주고 있어 주목된다. 26일자 런민왕은 원자바오 총리에 대한 외국인들의 의견을 집중 소개해 눈길을 끈다.

중국에 거주하는 한 일본인 네티즌은 "일본이 중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는데, 영구거주권 등 비자문제를 검토해야 하지 않느냐?"며 불만섞인 건의를 했다. 또다른 베이징의 한 외국인도 중국 내 외국인들에 대한 불편한 비자문제를 지적했다. 한 인도네시아인은 중국의 금연정책 강화와 담배광고 전면 금지 입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원래 '량후이'는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정치협상회의를 합쳐 부르는 이름이지만, 올해 만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쳐 '두 회의'라 불러도 좋을 정도로 중국의 '사이버 량후이'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 일각에서는 이같은 원 총리의 온라인 행보를 놓고 '제스민' 달래기 용 정치-쇼라 비판하는 마당에 중국 네티즌들의 열띤 입김이 얼마나 량후이 자체에 반영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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