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간호사, "나 퇴근 뒤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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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간호사, "나 퇴근 뒤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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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글 올렸다 징계, 네티즌 성토

^^^▲ 문제의 글이 오른 트위터.소후(搜狐)닷컴 화면 캡쳐 사진.^^^
"저 환자가 제발 내가 퇴근한 다음에 죽었으면 좋겠어."
사람인 이상 할 수 있는 생각이지만, 이런 글을 소후(搜狐)닷컴의 트위터(웨이보,微博)에 올린 중국의 한 간호사가 네티즌들의 집중 포화에 즉시 징계 조치됐다.

24일 산둥상바오(山東商報)는 중국 광둥(廣東)성의 산터우(汕頭)시 중의원에 근무하는 리(李) 모 간호사가 직업의식을 상실한 개념없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병원측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나의 인품은 정말 최고야. 어제 저녁 한 여자 환자 가족들이 수 차례나 호스를 제거해 달라고 했지만, 나는 거절했지. 그녀의 생명을 오늘까지 연장시켜 주려던 거야. 내가 퇴근하려 할 때 마침 그녀는 피를 토하기 시작했어. 이제 조금 더 있으면 나는 퇴근이잖아.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지. 퇴근이다! 앗싸!"

"오늘 저녁 병원에 출근하니 기쁜 소식이 있지 뭐야. 오후 2시에 그 환자가 벌써 죽었대. 오늘 밤은 잠 좀 제대로 자겠네! 내일은 여행 갈 수 있겠다."

도무지 의료인의 생각이라고 믿어지지 않는 이 트위터 글에 중국 네티즌들이 크게 흥분했다. 중국인들의 의료계에 대한 묵은 불만들이 터져나오고 있다. 또다른 글은 극도로 이기적인 생각을 감추지 않고 드러낸다.

"한 환자의 혈중 산소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한밤중에 일어나 시신을 수습해야 할 지도 모른다... 추운 날씨에 이불을 덥히기도 쉽지 않은데... 제가 퇴근한 다음에 죽으면 안될까요?"

이 트위터 글은 순식간에 1만여 건 복제되어 중국 인터넷에 올랐고, 기사마다 수 천 건 씩의 비난성 댓글이 쏟아졌다.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자 병원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간호사를 세탁관리 담당자로 전출시켰다고 공지하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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