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여성 최초 노벨 평화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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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여성 최초 노벨 평화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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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선정-여성 및 어린 인권, 민주화 운동 기여-

 
   
  ^^^▲ 노벨 평화상 수상자 시린 에바디
ⓒ 사진/BBC^^^
 
 

이란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던 여성 인권 변호사인 시린 에바디(Shirin Ebadi ; 56세)가 올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자가 됐다. 시린 에바디가 민주화 운동으로 노벨 평화상 수상자 선정이 발표되자 이란은 복잡한 감정을 나타냈다고 비비시 방송 인터넷 판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린 에바다는 이슬람사회의 여성의 역할이 극도로 제한된 상황에서도 기본적인 인권 위한 투쟁을 해왔고 특히 여성과 어린이 권리가 존중받지 못하는 사회는 문명사회가 아니라고 강조해왔다.

이번 시린 에바디의 노벨 평화상은 102년 노벨 역사에서 여성 수상자로는 11번째, 이슬람 여성으로서는 최초의 수상자가 됐다.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는 시린 에바디는 “여성과 어린이 인권을 위해 싸웠고 변호사와 판사, 교수, 작가, 운동가로 이란과 다른 나라에서 당당히 소신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그녀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 선정이 있자 개혁 운동에서 함께 해온 그녀의 지지자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그녀의 진보적 견해에 냉담했던 이란의 강경파들은 그녀를 반체제 인사로 여겨 존경을 받는 것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란 외부세계에서 그녀의 개혁과 민주화 운동을 높이 축하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의 라디오, 텔레비전 등 이란 언론들은 노벨 평화상 수상자 선정에 대해 일제히 입을 다물고 있다.그러나 세계 여론을 의식했는지 후에 이란정부는 자국 인권 운동가 시린 에바디의 노벨 평화상 수상을 환영한다고 10일 공식 논평했다.

그러나 개혁주의자로 알려진 모함마드 알리 압타히 부통령은 이번 그녀의 수상에 대해 “모든 이란인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말하고 “나는 이란인 결국 모든 여성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것으로 보고 행복하다”고 말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신문은 전하면서 압타히 부통령은 이란의 사회 정치적 측면에서 이란 여성의 대단한 현재의 위상을 보여주는 징조“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란의 여성 인권단체인 여성문화센터는 "이란 여성의 권리 쟁취 운동에 있어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환영하고 나섰고, 이란 민족주의 종교계 야당 여성인사 40명도 별도의 성명을 내고 에바디의 수상을 환영하고 "인권과 평화, 정의, 자유를 위한 우리의 투쟁이 계속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편, 1947년 이란의 하마단에서 태어난 시린 에바디는 테헤란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1974년에는 이란 사법 사상 최초로 여성 판사가 됐다. 그러나 1979년에 이란의 이슬람 혁명이 일어난 후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판사복을 벗게 됐다.

판사복을 벗은 그녀는 대학에서 법률학을 강의하였으나 강의를 그만 둔 직후부터 여성과 어린이 인권 운동의 선구자적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란의 이혼 및 상속법의 획기적 변화를 모색하면서 이란 어린이 인권 후원회를 창립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다.

또한 그녀는 민주 인사들에 대한 적극적인 변호에도 열성적으로 참여했고 지식인들을 상대로 해 여러 건의 살해사건 피해자 유족들의 변호를 맡기도 해 이란의 보수 강경파로부터 반체제 인사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20살과 23살의 두 딸의 어머니인 시린 에바디는 2000년 7월 친 개혁 인사들에 대해 신체적 폭력을 휘두른 보수 강경파와 정부가 관계를 폭로한 비디오 테이프를 유포시키기도 했다. 그 후 그녀는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고 변호사 업무 정직 처분을 받기도 했다.

시린 에바디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 선정 소식을 접하고 “나는 나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재고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이슬람과 인권사이에는 결코 차이가 없다”며 “무슬림도 인권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란 여성의 13명 중 한 명인 샤르바노우 아마니는 프랑스 아에프페 통신에 “이는 이란 지성인의 긍지”라고 말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또 다른 여성 개혁주의자인 여성 의원인 엘라헤 코우라이에는 이번 그녀의 평화상 수상은 “ 이란 내 민주주의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세계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수상 상금으로 1천만 크로네 (우리돈 약 15억원)을 받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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