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피 한 방울 남을 때까지 싸우겠다
카다피, 피 한 방울 남을 때까지 싸우겠다
  • 김상욱
  • 승인 2011.02.23 14: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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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300여명 사망, 국제사회 카다피 맹 비난

^^^▲ "나는 천막(tent)에서 나온 혁명적인 투사(fighter)이다. 나는 마지막까지, 마지막 피 한 방울이 남아 있을 때까지 (싸우다) 순교자로서 죽겠다”면서 권력을 놓지 않겠다고 맹세하기도 한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
ⓒ AP^^^
리비아 동부지역이 반정부 시위대에 장악되고 수도 트리폴리 등 리비아 전역에 걸친 모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에 대한 퇴진 요구에 카다피는 ‘마지막 피 한 방울(last drop of blood)이 남을 때까지 시위대와 맞서 싸우겠다“고 천명했다.

이와 함께 리비아 정치에 영향력이 있는, 그리고 자신을 지지하는 부족들에게 반정부 시위대에 맞서 싸워달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가장 악랄한 공중 폭격설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반정부 시위대 강경 진압 작전에 나서고 있어 리비아의 앞날이 주목되고 있다.

22일 두 번째 TV에 나와 42년간 절대 군주로서 군림해온 카다피 자신은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시위 진압에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강공수를 두고 있다. 그는 TV에 출연, 주먹을 불끈 쥐고 수도 트리폴리는 물론 전 지역에 걸쳐 반정부 시위에 맞서 친정부 시위를 하라고 독려했다고 에이피(AP)통신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민중 봉기가 일어 난지 일주일이 지난 22일(현지시각), 반정부 시위대들은 지중해 연안을 따라 1,600km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을 장악한 반 카다피 기치를 내건 군부세력의 지지를 얻고 있다. 이들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에는 주요한 유전지대들이 있다.

그러나 국면 전환을 위한 카다피는 TV에서 “카다피를 사랑하는 여러분, 당신의 집을 박차고 나와 거리를 메워주십시오. 그리고 (반정부 시위대의) 은신처를 공격 하십시오”라고 힘주어 말했다.

연단에 서서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면서 카다피는 “리비아는 영광을 원하고 있으며, 리비아는 세상의 꼭대기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나는 천막(tent)에서 나온 혁명적인 투사(fighter)이다. 나는 마지막까지, 마지막 피 한 방울이 남아 있을 때까지 (싸우다) 순교자로서 죽겠다”면서 권력을 놓지 않겠다고 맹세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연설 말미에 “전진하라, 전진하라, 전진하라”고 외치면서 두 주먹을 하늘 높이 치켜 올렸다. 이 때 그는 보안군 제복을 입은 일부 사람들과 십 수 명의 지지자들로부터 키스 세례를 받았다.

그의 연설을 지켜보던 트리폴리의 카다피 지지 시위대들은 하늘 높이 총을 쏘며 열렬한 환호를 보냈으나, 리비아 제 2도시인 벵가지에서 반정부시위대들은 카다피가 나오는 대형 스크린에 신발을 벗어 던지며 거센 반감을 보였다.

리비아 국영 TV의 화면에는 트리폴리 ‘녹색 광장(Green Square)’에서 카다피를 지지하는 친정부 시위대들의 시위 장면, 카다피의 초상화, 리비아 국기들로 가득 채워졌고, 아울러 힘찬 음악을 틀어 카다피 지지를 유도하고 있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그 화면에는 단 한 건의 반정부 시위에 관한 것은 없었다고 AP는 전하기도 했다.

이 같이 리비아는 한 치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국제 사회는 리비아 카다피를 향한 경고들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리비아의 위기로 세계 석유 값 급등을 초래하고 있어 국제사회는 더욱 리비아의 위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비상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성명을 통해 리비아 정부의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무력 진압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나아가 합법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리비아 국민들의 요구에 맞서는 “폭력을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독일 총리는 카다피의 연설에 대해 “매우, 매우 소름끼치는 연설”이라면서 “자신의 국민들을 향해 전쟁으로 끌고 가려는 것”이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카다피 축출을 요구하고 있는 이브라힘 답바시(Ibrahim Dabbashi)유엔 주재 리비아 대사도 세계를 향해 반정부 시위대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미국 주재 리비아 대사도 반 카다피를 외치며 카다피를 돕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브라힘 답바시 대사는 이어 “카다피는 돈을 받고 투입되는 외국의 용병들을 고용해 반정부 시위대를 공격하게 하고 있다”고 폭로하고 “나는 이런 대학살이 리비아에서 이제 막 시작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카다피의 TV 연설은 자신의 협력자들과 함께 리비아 국민들을 향한 대학살을 시작하기 위한 하나의 암호이며, 이미 몇 시간 전부터 시작됐다. 나는 정확하진 않지만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진짜 대학살이 자행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엔 안보리의 성명에 대해 “충분하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유혈사태를 중지시키는 좋은 출발”이라고 말하며, 앞으로 유엔의 적극적인 리비아에서의 민주주의 건설을 촉구하기도 했다.

힐러리 클린턴(Hillary Rodham Clinton) 미국 국무장관도 “이러한 폭력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며 카다피의 내전성 발언을 비난했다. 카다피의 보복심은 이미 아랍세계에서 악명 높기로 정평이 나있다.

미국 뉴욕의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Human Rights Watch)에 따르면, 지금까지 시위 진압과정에서 반정부 시위대 300여 명이 이미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카다피의 퇴진 불가 의지 천명에도 불구하고 제 2도시 벵가지에서 카다피의 최측근인 압델 파타 요니스(Abdel Fattah Younis) 내무장관과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번개 특공여단(Thunderbolt commando brigade)과 기타 일부 군대가 카다피에 반기를 들고 반정부 시위대에 가담했다.

카타르 소재 위성 채널인 ‘알 자지라(Al-Jazeera) 방송 보도에 따르면, 압델 파타 요니스 내무 장관은 “나는 지난 2월 17일 혁명과 정당한 요구에 대한 신념으로 나의 모든 직위를 포기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지난 1969년 카다피 혁명에 가담한 카다피의 최 측근 요원이었다.

한편, 지금까지 반정부 시위대의 진압은 주로 방위군과 리비아인들과 주로 아프리카에서 돈을 받고 온 외국인 용병들로 구성된 이른바 ‘혁명위원회’가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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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애국자 2011-02-23 15:30:54
반정부 대모꾼 새끼들

이번을 기회로

저런 반정부 씨발년들은


모두 대가리에


총마자 디져야 정신 차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