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中 협력사 유해물질 사용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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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中 협력사 유해물질 사용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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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명 노멀 에탄 중독사고 뒤늦은 해명

^^^▲ 문제가 된 애플의 중국 협력사 생산라인.
ⓒ 뉴스타운 이동훈^^^
애플이 중국 하청업체의 생산공정에서 유독성 화학물질을 사용해 종업원들의 건강에 해를 끼친 사실을 시인했다고 17일 중국 양광신원(央廣新聞) 등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애플사는 15일 공표한 '2010년 협력업체 책임 진전보고'(2010年的供應?管理報告)를 통해 "자사의 주요 협력업체인 청화커지(勝華科技)의 쑤저우 공장에서 137명의 직원이 노멀 에탄에 노출된 작업환경에서 종사했고 이로 인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받았다."고 시인했다.

또한 애플사는 "이 협력업체에게 노멀 에탄 사용을 금지하도록 요구함에 따라 해당 화학물질을 공정에서 없앴음을 증빙하는 증명서가 이미 제출됐다."고 밝혔다. 또한 노멀 에탄 중독 근로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병리학적 관찰 등 사후관리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화커지'사는 청결제로 분류되는 노멀 에탄 물질을 사용해 애플사의 상표 딱지를 선명하게 보이기 위해 닦는 마무리 공정에 써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물질은 비교적 독성이 강한 화학성으로 신경장애 등의 중독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현재 '청화커지'사에서 일하다 노멀 에탄에 노출되어 병을 얻은 137명의 종업원은 치료가 끝나 다시 생산라인에 투입된 상태이며 회사측은 이들에게 치료비와 식사비, 위로금 등을 지급했다고 애플사는 설명했다.

반면 17일 홍콘 매체인 원후이바오(文匯報) 보도에 따르면 "발병했던 청화커지 근로자 137명이 모두 생산현장에 다시 복귀한 것은 사실이나, 일부 근로자들은 작업을 지속하는 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려 사직 또는 전근조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한 애플사의 입장표명은 아직 없었다.

한편 이번 사건에 앞서 작년 중국 내 36개 환경보호단체는 애플의 협력업체들에서 노멀 에탄 중독 사고가 발생했다며 애플 측에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해 왔으나 애플사는 지난 15일 공식 발표 이전까지는 무 답변으로 일관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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