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軍, 중국 사료까지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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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軍, 중국 사료까지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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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량미 부족난에 조직, 심리 공황 수준

 
   
  ▲ 식량을 운반하는 북한 군인들지나치게 깡마르고 왜소해 보인다. (중국관광객 촬영)
ⓒ 뉴스타운 이동훈
 
 

북한이 극심한 식량난을 못 견뎌 급기야 중국산 사료까지 수입해 군량미로 위장 공급하고 있다고 10일 대기원시보(大紀元時報) 한국어판이 보도했다.

대기원시보는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월 말부터 세관을 통해 중국산 동물사료가 대량 유입됐는데 이는 군부대와 돌격대들에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료는 포장용기에 나무막대 모양의 상표가 붙어 있어 북한에서 일명 '막대쌀'이라 불린다고 이 소식은 전했다.

이 막대쌀은 작년에 중국이 많은 자연재해를 입으면서 생산한 불량질의 쌀인데 벼가 제대로 익지 않은 반 쭉정이 상태라 중국 축산업체들의 사료로 써 왔다. 이 막대쌀은 색깔이 검고 왕겨와 모래가 섞인 상태로 전해진다.

또 이 북한의 소식통은 "북한 당국은 중국측에 이 사료 포대에 (사료임을 표시하는) 동물 그림을 빼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직접 사료 수입에 가담한 무역일꾼 가족들과 밀수꾼들을 통해 군인들이 먹고 있는 쌀이 사료용이라는 소문이 널리 퍼지면서 군인들의 반응은 매우 참담하다고 소식통은 전언했다.

또다른 소식통은 "막대쌀의 수입가격은 25kg들이 한 포대에 75위엔 수준으로 중국산 일반쌀의 120위엔에 비해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북한 군인들은 "우리는 국가가 방목하는 짐승일 뿐"이라며 자탄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이 전했다.

한편 6일 자유북한방송 보도에 따르면 강원도 이천군의 한 북한 군대에서는 식량난과 전력난이 겹쳐 통 강냉이를 맷돌에 갈아 먹으며 연명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군대에서는 영양실조와 결핵 등 질병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고 이 소식은 전했다.

이같은 북한군의 기근은 북한의 식량자원난이 원천적 이유지만 군 간부들이 군량미를 시장에 빼돌려 파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열린북한방송이 9일 보도했다. 이같은 기근상황에서 북한 군인들의 작업명령 거부, 집단 태만, 간부급 자살사건 등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북한 당국은 식량난으로 군 사기가 극도로 떨어짐에 따라 겨울철 군사훈련 일정으로 계획하였던 전국적인 규모의 '쌍방훈련' 계획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난 달 24일 자유북한방송이 보도했다. 아사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무리한 훈련을 강행할 경우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이 소식은 전했다.

굶주림에 지친 군인들의 민가 약탈사건까지 속속 보도될 정도로 북한 군의 상황은 심각하다. 따라서 북한 당국이 추가 식량 확보에 실패할 경우 심각한 심리적 공황과 조직적 반발이 우려된다고 다수 북한관련 매체들이 시시각각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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