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 부풀리고 할인사기, '까르푸 때리기' 의혹도
^^^▲ 중국 까르푸의 할인행사 전단지실제 판매 시 할인가격을 적용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 ||
27일 신징바오(新京報)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 발표를 인용, 중국 내 대다수 까르푸 매장에서 지난 몇 년 간 실제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받거나 할인행사를 선전한 후 할인가격을 적용하지 않는 수법으로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고 보도했다.
발개위 발표에 따르면 까르푸의 가격사기 수법은 원가를 허위로 표기하거나 가격을 잘못 알아보도록 표시한 것을 비롯해 할인 세일 전단지를 뿌려 고객을 끌어모은 뒤 실제 계산시 표시 가격보다 2~3배 이상의 가격을 적용하는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는 것.
발개위측은 한 예로 창춘(長春)시의 까르푸 신민(新民)점의 경우 원가 169위엔(2만8천원)의 남자 내의를 50위엔(8천5백원)에 판매한다고 전단지를 통해 광고한 후 실제는 119위엔(2만원)에 판매했다고 지적했다.
또 상하이 난샹(南翔)점의 경우 옷걸이를 1개당 9.9위엔(1천7백원)에 판매한다고 해 놓고 실제는 20.5위엔(3천470원)을 받는 등 고객들에 바가지를 씌웠으며, 차 주전자를 팔면서 가격표시는 36.80위엔에 해놓고서는 실제로는 49위엔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발개위 관계자 말에 따르면 이번 사기행각은 까르푸에서 이같은 가격 사기를 당한 몇몇 소비자의 피해사례 접수를 받고 정식 조사를 진행하면서 적발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발개위 관계자는 "까르푸에 위법소득을 몰수와 강력한 처벌을 지시한 상태"라고 밝히고, "현행 중국 법에 따르면 '가격 사기'를 통해 벌어들인 소득의 총액을 알 수 없는 경우 가해자에게 최고 50만위안(8천5백만원)의 벌금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까르푸의 '가격사기' 사건은 사실 여부를 떠나서 '까르푸 때리기'의 연장선 상에서 일어난 빌미에 불과하다는 비판여론도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다. 작년에도 까르푸는 타이완계 중국 최대 라면업체인 캉스푸(康師傅)와 라면가격 때문에 갈등을 빚기도 하고 중국 최대 식용유 생산업체인 중량(中糧)과는 입점 비용 때문에 마찰을 빚었는데, 그 때마다 중국 언론들은 까르푸를 일방적으로 때리는 편파적 보도행태를 보였다.
이같은 중국 언론의 집중 포화 여파로 중국인들의 '카르푸 안가기 1만명 서명운동'이 벌어지는 등 불매운동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이 운동에는 이미 1만5천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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