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 브리핑 ⓒ 출처 KBS^^^ | ||
삼호주얼리 피랍소식이 전해진 직후 정부는 관계 부처 긴급회의를 거쳐 해적과의 협상은 없다는 방침을 정하고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퇴치 임무를 수행 중인 청해부대를 피랍 해역으로 보내 구출작전을 펴기로 결정, 16일 00시30분 청해부대의 주력함 최영함이 긴급 출동해 18일 오전 4시 아라비아해 입구에 도착했다.
하지만 삼호주얼리호 구출 작전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
18일 오후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한 해적이 9km 떨어진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몽골 선박을 추가로 납치하기 위해 해적 자선을 내려보낸 틈을 타 링스헬기와 고속단정을 동원한 작전에 돌입했으나 특수전 요원(UDT/SEAL)이 탑승한 고속단정은 삼호주얼리호로 진입을 시도하다가 총격을 받아 장병 3명이 파편상을 입고 후퇴했다.
청해부대는 삼호주얼리호가 소말리아 영해로 들어갈 경우 더 이상 구출 작전을 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추적하며 치밀한 작전계획과 시기를 점검하여, 마침내 21일 오전 5시 청해부대는 전격적으로 구출 작전을 시작했다.
납치된 삼호 주얼리호 주변으로 최영함이 함포를 쏘며 엄호사격을 펼치고 이어 하늘의 링스헬기에선 저격수가 선상 위 선교를 향해 총격을 가하였고, 해적들이 혼비백산한 틈을 타 고속단정을 타고 주얼리호로 접근한 해군특수여전단, UDT 대원들이 선상에 진입하는 데 성공 격실에 분산돼 있는 피랍 선원들을 구출하기 위해 총격전을 벌이며 3시간 동안 57개의 격실을 모두 확인하며 선원 21명 전원을 구조하는데 성공 했다.
마지막 남은 해적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낸 UDT 대원들의 긴박했던 4시간 58분간의 작전이 성공으로 마무리되었다.
브리핑을 통해 군 관계자는 "청해부대를 소말리아에 파견한 것은 우리 선박의 안전항해를 보장하고 국제해양안보 활동에 동참하자는 취지였다"면서 "우리 군함이 보는 앞에서 선박이 끌려가는 상황인데 이를 지켜만보고 있다면 파병의 명분이 없어지는 것 아니냐"라고 말하는 한편, "이번에 해적들에게 본때를 보여주지 않으면 악순환이 되풀이될 것"이라며 "해적들이 우리 국기를 단 선박 근처에 얼씬하지 못하도록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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