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사랑도 튜율립처럼 예쁠까' 충남 천안시 쌍용동에서 휴일을 맞아 잠시 식물원에 들렸다는 연인들이 겨울에 핀 튜율립을 보면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 뉴스타운 양승용기자

동장군이 한 달 내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구제역과 AI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격고 있다. 이에 반해 어린이들은 겨울방학을 맞이했지만 마땅히 갈만한 곳이 없다보니 집안에서 부모님과 마주하는 시간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보니 목소리가 높아질 수밖에 없고,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이 추운겨울에 가족과 연인들이 주말과 하루코스로 즐길 수 있는 곳이 없을까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들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 대부분이 서울, 경기지역으로 한정되어 있었지만, 2009년 이후부터 전남과 경북, 부산지역에서 역으로 수도권과 충청권으로 여행을 오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쉽게 생각하면 서울, 경기 수도권에 있는 사람들이 지방으로 이동하고 경북, 경남, 부산, 전남, 전북 등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수도권으로 정반대의 여행지를 선정한다는 것이다. 

	^^^▲ '세계꽃식물원 튜율립'다양한 색으로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는 튜율립 ⓒ 뉴스타운 양승용기자^^^

하절기 때는 바다와 산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동절기 때는 어느 한 장소로 집중되고 있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놀고먹고 시간을 보내는 것에서 이제는 여행을 통해 가족의 행복과 어린이들의 체험이 우선시 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친구, 연인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과 최소한의 경비로 이동할 수 있는 위치와 조건을 찾다보니 여행지가 다양하게 전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주머니 사정 또한 어렵기 때문에 여행지를 선정하고 그곳에 대한 정보와 위치를 파악하여 할인혜택과 사전문의로 최소한의 경비를 책정하고 여행을 떠나는 여행족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구제역과 AI로 인해 축제와 여행을 자재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몇몇 겨울축제는 취소된 상태이다. 그렇다면 하루여행코스와 1박2일 코스로 딱 좋은 곳은 없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에 수도권과 지방에서 접근성이 좋은 곳이 있어 소개하려고 한다. 충청남도에 위치한 아산시가 바로 동절기 여행지로 안성맞춤인 곳이다. 

	^^^▲ '피나클랜드 눈썰매장'하루가 즐겁다고 외치는 어린이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오랜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마음껏 눈썰매를 타기 때문에 너무 좋다고 한다. ⓒ 뉴스타운 양승용기자^^^

온천이 유명한 곳으로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다양한 시설과 관광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대표적으로 현충사와 온양박물관, 외암리민속마을, 피나클랜드, 세계꽃식물원이 있고, 최근 물놀이시설과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여기에 어린이들의 천국으로 잘 알려진 피나클랜드는 눈썰매장을 개장하여 많은 가족들과 어린이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피나클랜드(www.pinnacleland.net)는 어른이 주인이 아닌 어린이들이 주인이 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가족 중심의 테마로 사계절 내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고, 현재 운영 중인 눈썰매장도 가족 중심의 놀이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이곳 주인장의 고집 때문인지 아직까지 큰 사고 없이 안전하게 잘 운영되고 있다. 이렇다보니 평일과 주말에 이곳 피나틀랜드를 찾는 여행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한 가까운 곳에 인주 공세리성당이 위치해 있고, 서해바다와 서해대교가 한눈에 보이는 삽교호가 자리하고 있다. 삽교호에는 함상공원과 각종 해산물과 먹을거리가 풍부하다. 주변에 인주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이 위치해 있다.

[피나클랜드-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 월선리 346-2번지/041-534-2580]  

	^^^▲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도 눈썰매장은 분주하다'하루를 마감하는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도 어린이들은 손에서 눈썰매를 놓지 않고 눈썰매장을 분부하게 오르고 있다. ⓒ 뉴스타운 양승용기자^^^

이와 함께 5,000여종의 꽃과 식물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꽃식물(www.asangarden.com)에서 겨울 튜울립을 선보여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하루 평균 영하권을 맴돌고 있는 가운데 아무리 실내라도 꽃망울을 터트리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닌데 이곳 세계꽃식물원은 겨울이 잠시 멈춘 듯 실내가 꽃향기와 식물들의 몸부림으로 요동치고 있다. 지난해 지열난방으로 교체하면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온도를 항상 유지하고 있어 누구나 쉽게 관람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꽃마다 향기가 다르기 때문에 그 많은 꽃들의 향기를 맡다보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만취상태가 될 수도 있다. 그래도 술보다 꽃으로 만취되는 것은 건강에 좋기 때문에 이곳 세계꽃식물원에서 꽃에 만취되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요즘 다양한 꽃들이 전시되어 있지만 아름답게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는 튜울립이 한눈에 들어올 것이다. 형형색색의 다양한 옷을 입고 있는 튜울립과 함께 멋진 추억을 남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때 아닌 봄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세계꽃식물원-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봉농리 576번지/041-544-0746~8] 

	^^^▲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실내 바데풀'10여종의 바데시설로 몸의 근육을 풀어주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이다. ⓒ 뉴스타운 양승용기자^^^

이렇게 신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 이제는 따뜻한 곳에서 묵은 때를 벗어던지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로 가보는 것은 어떨까. 행정안전부와 충청남도, 아산시로부터 국민 건강 보양온천으로 지정된 곳이다. 국민 보양온천이란 온도, 성분 등이 우수하고 주변 환경이 양호하여 건강증진 및 심신요양에 적합하다고 인정하는 온천을 말한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www.paradisespa.co.kr)는 총 2만5437m²(약7800평)규모에 최대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곳으로 보양온천수에서 온천욕과 스파를 즐길 수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풀장 시설도 갖추고 있어 ‘가족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주요시설로는 10여종의 바데시설로 몸의 근육을 풀어주는 실내바데풀과 사계절 온천수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실외 유수풀이 있고, 함유황온천수에서 뜨끈한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온천대욕장, 노천 히노끼탕 등이 있다.(야외시설로 야외유수풀, 키즈랜드, 불한증막) 

	^^^▲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실외 유수풀'천혜의 자연 속에서 건강과 동시에 신나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한 겨울에도 따뜻한 온천이 흘러 자연과 한 몸이 된다. ⓒ 뉴스타운 양승용기자^^^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토끼의 해를 맞이해 토끼띠 가족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1975년생 토끼띠는 동반 자녀 중 만 5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로 대동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모든 토끼띠 입장객은 스파이용 시 50% 할인 혜택을 준다. 토끼띠가 아니어도 할인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훨씬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2월까지 방문 전 홈페이지에서 스탬프 쿠폰을 출력해 방문하면 동반 4인까지 3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쿠폰은 스파를 10회 이용할 때 동반 1명까지 무료로 이용하는 무료 이용권 구실도 한다.

또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트위트(@paradisedogo) 이벤트도 재미있는 놀이다. 1월 진행되는 트위트 이벤트는 '스파 도고 명소를 찾아라'라는 프로그램으로 스파 도고에 방문해 나만의 명소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인증 트위트를 보내면 매주 3명씩 스파 도고 이용권과 메가 박스 영화권 2매 등을 증정한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기곡리 180-1번지/ 041-537-7100] 

	^^^▲ '소중한 추억과 우정을 위해'서울에서 왔다는 여인들이 인터넷을 통해 이곳 식물원을 알게 되어 친구와 함께 아산으로 여행을 왔다고 한다. 튜율립이 너무 곱게 피어있어 핸드폰 배경으로 저장한다며 촬영하고 있다. ⓒ 뉴스타운 양승용기자^^^

이처럼 겨울 동절기 때 가족, 연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 그리 흔한 것은 아니지만 잠시 하루정도 시간을 내어 겨울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겨울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아산은 서해바다와 근접해 있고, 다양한 시설과 여행지가 산재해 있어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곳 중 한곳이다. 조상들의 숨결이 살아있는 외암리민속마을도 겨울스케치여행지로 유명한 곳이다.

1박2일도 길다면 길 것이다. 그렇다면 하루코스로 안성맞춤인 아산을 찾아 하루정도 푹 쉬면서 몸의 활기와 힘을 제충전하면서 가족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방법도 겨울나기의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