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 과실 도시 중심, 농촌 피폐화
^^^▲ 밭에서 감자를 캐고 있는 인도의 한 농부.악천후와 과도한 농가 부채로 인도 농민들의 자살자 수가 증가 추세. ⓒ hindubusinessline.com ^^^ | ||
인도 내무부 산하 범죄기록청(NCRB)의 통계에 따르면 2009년 한해 인도 농민의 자살자 수는 무려 17,000여명으로 나타나 2008년 대비 7%의 자살률 증가현상을 보였다고 에이에프피(AFP)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또 인도 타타그룹의 ‘타타사회과학연구소’ 2009년도 보고서는 과거 10년 동안 인도 농민의 자살자 수는 15만 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NCRB 수치는 2009년도 타타 보고서 평균 자살자 수 대비 13%나 증가한 셈이다.
그러나 또 다른 통계에 의하면 2009년도 농민 자살자 수는 127,151명으로 하루에 약 348명이 자살한 셈이다. 같은 해 악명 높기로 유명한 인도 도로 교통사고로 사망한 자 수는 약 12만 5천 명으로 농민 자살자수를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농민 자살자수의 증가가 인도 사회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NCRB의 “인도의 사고 사망자와 자살”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특히 농민 자살자 수가 많은 지역은 마하라시트라(Maharashtra), 카르나타카(Karnataka) 및 프라데시(Pradesh), 타밀 나두(Tamil Nadu) 주로 최악의 자살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자살률이 특히 높은 지역은 인도남부와 서부 지역으로 지난해 이들 지역 농민들은 과거 37년 동안 최악의 몬순으로 논과 밭의 작물 수확이 거의 없게 된데다 ‘농가부채’의 증가가 자살의 주요동인(主要動因)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도는 세계적 신흥시장으로 부각되면서 도시를 중심으로 경제성장이 괄목할 만한 기록을 세우고 있지만 인도 전체의 약 2/3는 아직도 농촌지역에서 살고 있어 경제 성장의 과실이 농촌을 빗겨나 주로 도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농민 자살의 증가와 더불어 인도는 2009년도의 경우 굶주림으로 사망한 사람은 175명, 폭발사고 사망자수는 261명, 익사사고 사망자수는 25,911명, 감전사소 사망자는 8,591명, 맨홀에 빠져 사망한 사람은 1,826명 그리고 뱀이나 기타 동물에 물려 죽은 사람은 약 8,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로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009년도의 경우 전년 대비 7.3%증가했으며 이 같은 도로 교통사고의 꾸준한 증가는 자동차 판매 대수가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05년 이래 치명적인 도로교통 사고는 자동차 증가 비율은 35%인데 반해 도로교통 사고 사망자수의 증가율은 30%로 나타나 인도의 여악한 도로사정과 인도인들의 교통문화에 대한 인식이 문제로 드러나고 있다.
지난 주 영국에서 발행된 의학 저널인 란셋(The Lancet)에 실린 한 보고서는 “인도의 경제적 변화가 종종 안전의식 부족에 좀 더 빠르게 달리기에 치중하는 등 해로운 행동양식으로 변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국가 기관의 통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통계에 잡히지 않은 사건사고 사망자수는 훨씬 많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어 각 분야에 있어 인도 정부의 불충분한 공공행정이 이 같은 불행한 수치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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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같은 소,돼지 등 가축 들 다 죽이고.... 배상은 한다지만 그럴로 연속적인 삶을 살아가긴 어렵고....
뒷북 전문 MB 정부. 뭘 기대하나... 허탈+ 허탈=자포자기 삶.
인도보다도 못한 거 아니지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