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샤오보, 국외추방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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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샤오보, 국외추방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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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개방'지, 병보석 석방 후 추방

^^^▲ 작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현재 중국 랴오닝성 진저우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 뉴스타운 이동훈^^^
중국 정부가 노벨 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를 국외로 추방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이같은 주장은 홍콩에서 발행되는 시사월간지 '개방'(開放)이 베이징의 자체 소식통을 인용한 10일 보도에서 제기됐다.

'개방'지는 신년호에서 "중국 당국은 수감 중인 류샤오보를 병 치료를 이유로 가석방한 뒤 미국으로 출국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잡지는 "현재 랴오닝성 진저우(錦州) 교도소에서 복역하는 류샤오보가 자신이 원천적으로 무죄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유죄 인정을 전제로 하는 석방에는 결코 응하지 않을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은 류샤오보의 아내 류샤(劉霞)를 통해 류샤오보가 가석방과 출국을 수락하도록 설득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작년 10월 노벨상 수상 발표 직후부터 현재까지 일절 면회가 금지된 류샤오보는 다롄(大連)에 사는 자신의 친형인 류샤오광(劉曉光)과 빠른 시일 안에 면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 8일자 본보의 보도가 있었는데, 이 역시 류샤오보를 설득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이날 '개방'지의 주장은 같은 맥락에서 충분한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당국의 회유에 응하지 않는 류샤오보를 가족들의 설득으로 움직여 보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현재로서는 중국 정부가 시도하려는 류샤오보의 '국외 추방'은 이루어지지 않을 개연성이 더 커 보인다. 이미 노벨평화상이라는 사실상의 면죄부를 받은 류샤오보로서는 당국의 '유죄 전제, 병보석' 회유에 불응할 공산이 더 커 보이기 때문이다.

점점 더 중국에게는 뜨거운 감자로 변해가는 류샤오보 문제에 대해 당국의 과감하고 획기적인 발상전환이 나올 수 있을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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