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M.쿠제 ⓒ 사진/AP^^^ | ||
최근 해마다 유력한 수상후보로 거론돼온 세계적 작가의 한 명이었던 남아프리카 공화국 존 멕스웰 쿠제(John Maxwell Coetzee, 63세)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스웨덴 한림원은 2일 존 쿠제의 작품은 잘 짜여진 구성, 풍부한 대화 그리고 예리한 통찰력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그는 세심하면서도 용의주도하게 의심을 가진 사람이며 서구 문명에 대한 잔인한 합리주의와 위선적 도덕성을 비판했다는 칭찬을 받았다.
쿠체는 컴퓨터 언어 분야의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문학, 언어, 수학, 컴퓨터 프로그래밍에도 전문가 수준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40년 케이프타운에서 태어난 쿠제의 소설은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더스크랜즈(Dusklands)” “야만인을 기다리며(Waiting for the Barbarians)”그리고 1983년에 영국의 부커상(Booker Prize)을 수상한 “마이클 K의 삶과 세월(Life and Times of Michael K)“을 포함해 아파르트헤이트(남아공 인종차별정책)에 초점이 맞춰졌다.
네델란드 백인인 그는 또 1999년에는 남아공 시골을 배경으로 한 "추락(Disgrace)"으로 2번째 부커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수상자 결정은 쉬운 편이었다고 말하고 그의 문학에 대한 기여가 계속적인 가치가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그를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쿠제는 현재 버팔로의 뉴욕대에서 후학을 가르쳤으며 현재는 호주 아델레이드 대학에 재직 중이다.
한편, 남아공의 첫 번째 노벨상 수상 작가는 ‘고디머’로 이번 쿠체는 남아공의 2번째 수상자가 돼 남아공은 축제의 분위기라고 외신은 전했다.
그는 이번 수상 상금으로 1천만 크로나(우리돈 약 15억원)받게 되며, 오는 12월 10일 알프레드 노벨 사망일에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구스타프 국왕으로부터 공식 수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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