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를 향한 '베이징 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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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계를 향한 '베이징 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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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중대소식, 고작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 제의

^^^▲ 중국 외교부 사령탑인 다이빙궈(戴秉國, 69) 국무위원이 28일 청와대를 방문 이명박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대화따로 중국식 해법 따로, 이중성 그대로 보여줘.
ⓒ Reuters^^^
28일 중국은 오후 5시 30분 이른바 ‘중대소식’을 전한다며 베이징의 외신기자들에게 모이라고 해 놓고 6시쯤에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나와 12월 상순 안에 “6자 회담 수석대표 회의”를 하자고 발표했다.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일제히 북한에 대한 중국의 책임 있는 역할을 하라며 압박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나름대로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것이 고작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였다. 이 회의를 통해 6자회담을 재개할 수 있는 기틀을 다시 만들어보자는 상식 이하의 제의를 하며 대단한 것 인양 대외에 공표했다.

특히 28일은 중국 외교부 사령탑인 다이빙궈(戴秉國, 69) 국무위원이 후진타오 중국 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최근 연평도 사건 등 동북아 안보문제에 관한 실질적인 의견을 교환한 날이다. 2시간 15분가량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은 6자회담을 할 시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양제츠(楊潔?) 중국 외교부장의 돌연 방한 취소를 한 다음 격을 높여 한국 방문을 했던 중국이 이러한 사정을 알면서도 영양가 없는 회의 제안은 중국에 거는 국제사회의 바람에 찬 물을 부어댄 꼴이다.

북한과의 순망치한(脣亡齒寒)관계의 중국의 입장을 아무리 고려한다 하더라도 중국은 자신의 속셈은 드러내 보이지 않으면서 겉으로는 우리는 이렇게 평화를 위해 중재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위장(僞裝) 쇼”를 보여주고 있다. 세계의 골칫거리로 남아 있는 북한과 한 통속이라는 비난을 피하면서 끝내 중국 자신의 속셈을 챙기겠다는 이중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날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 제안에 대해 여러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 첫째로 당장 현재 진형형인 한미 연합 군사훈련 및 한미 양국의 대북 강경자세에 따른 군사적 위협을 외교적 수단으로 전환하려는 의도이다. 미국이 한반도 개입을 확대할 경우의 동북아 영향력 위협이 될 것이라는 판단으로 보인다.

둘째, 최근 미국의 민주, 공화당을 초월 미 의회의 중국의 책임 있는 역할을 강력히 주문하고 있는 등 국제사회의 대북한 중국의 역할론 요구에 적극 부응한다는 모양새 갖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다이빙궈의 청와대 방문과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대외연락부장을 북한에 급파,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대화를 가질 것이라는 소식을 전파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대화 노력을 부각시키려는 속셈이 깔려 있다.

셋째, 한국, 미국, 일본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가시적인 조치 없인 6자 회담은 하지 않겠다는 사실을 역으로 이용해 중국이 대화를 제의함으로써 그 공을 한-미-일 3국에 떠넘기겠다는 속셈을 드러낸 셈이다.

거꾸로 한국, 미국, 일본의 대화 거부 현상을 크게 부각시켜면서 오히려 한-미-일을 압박하는 등 중국식 해법을 더욱 선전하려는 계산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중국은 미국에게 6자회담을 하자고 하니 미국이 한국을 설득 6자회담에 나서도록 하자는 계산도 생각해봄직하다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넷째, 중국은 지난 3월 26일 발생한 천안함 사건 이후 조성된 한국 내 반중 정서(反中情緖)를 누그러뜨리면서 대내외적으로도 ‘책임 있는 대국’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엿보이며 나아가 혈맹관계인 북한에 대해 실질적인 제재에 나서는 것이 자국 입장에서 결코 유리할 것이 없다는 오래 된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도 보인다.

하여튼 중국의 이 같은 의도는 설령 결과가 나오지 않다 할지라도 국제적으로 중국의 그동안의 대북 자세를 전환하려 했다는 중국식 ‘경극(京劇, Beijing Opera)'을 하자는 것에 다름없다.

이 같은 주장이 나오자 외교통상부는 중국의 제안에 “유의는 하겠지만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중국 제안에 거부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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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2010-11-29 19:07:59
옛말에 때놈을 믿지 말아 라는 말이 있다 중국이 북한에 핵개발 기술과 풀류토눔을 제공 하고 핵무기를 만들게 해 놓고 지금 와서 북한에다가 핵을 없에라고? 정말 소가 웃을일이구만
6자 회담을 몇십년동안 중국이 주관 하면서 지금 까지 무슨 효과를 봤는냐? 이때놈들아? 입에 발린 6자회담 같은 소리 때려 치워라. 중국이 아니였으면 6,25 때 우리는 통일이 됐을것이다 중국 때문에 지금 이런 고통을 받고 있다. 병주고 약 주는식 소리는 당장 때려 치워라.김정일 태러범을 돕고 있는 국제 공동 범죄자다.전세계인들의 지탄을 받을것이다.

익명 2010-11-29 15:58:26
한마디로 놀고 있네..

띵호아 2010-11-29 12:46:59
내래 이 김정일이 호떡 좋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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