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않았던 전사에 하늘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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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않았던 전사에 하늘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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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적대응 비난, 박정희 대통령이었으면 “어쨌을까?”

 
   
  ▲ 예정시간보다 50여분 늦게 도착해 안장식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 뉴스타운 송인웅
 
 

북의 무차별적인 연평도화력도발로 전사한 해병대 故 서정우(22)하사와 문광욱(20)일병의 안장식이 금일 오후3시50분경 국립대전현충원 사병3묘역에서 거행됐다. 이날 행사의 정식명칭은 ‘연평도전투전사자 합동 안장식’이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도 원하지 않은 전투에 전사자가 된 것이다.

하늘도 이들의 억울한 죽음을 아는 듯 故人들이 영면할 대전의 날씨는 아침부터 흐렸다. 결국 서울에서의 영결식이 끝나고 한줌의 재로 변하는 시간인 11시30분경부터 대전의 하늘이 울기 시작했다. 무려 2시경까지 산발적인 울음을 쏟아냈다. 그리곤 신기하게도 ‘안장식’에 참여하는 유족들과 참배객들에게 불편함을 덜어 주려는 듯 안장식이 예정된 1시간 전부터 해가 떠올라 내내 밝은 하늘을 보여줬다. 

 
   
  ▲ 안장식에 참여한 유낙준 해병대 사령관과 김성찬 해군참모총장 등의 모습
ⓒ 뉴스타운 송인웅
 
 
 
   
  ▲ 유가족들
ⓒ 뉴스타운 송인웅
 
 
 
   
  ▲ 故 서정우(22)하사의 부친이 헌화하고 있다
ⓒ 뉴스타운 송인웅
 
 

이날 안장식에는 유낙준 해병대 사령관과 김성찬 해군참모총장 등 군 관계자와 심대평 국민중심연합대표, 염홍철 대전광역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신호 대전광역시교육감을 비롯해 유족과 친지 등 700여명이 참여했다.

안장식이 시작되기 전 참여자들 일부는 옹기종기 모여 “다 무너졌는데 거기(북)밖에 안 남았다”며 “우리나라를 만만하게 본 것이다”는 말로 정부의 소극적인 대응을 말하고 있었다. 다른 이는 “박정희대통령이라면 아마도 달랐을 것이다”고 말했다.

안장식을 마치고 나오는 순간 국립대전현충원입구에 ‘대청GH클럽(www.ghclub.kr)’에서 걸어놓은 “북괴도발 또 참으시렵니까? 양치기소년 공갈멘트 단호 대처, 필요 없다. 즉각적 강력응징”이라고 쓰여진 북의 도발을 규탄하는 현수막의 글귀가 “북의 연평도도발을 보는 국민의 마음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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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대 2011-02-05 13:55:50
해병후임님들 좋은 곳으로 가소서...해병 선배로서 좋은곳으로 가시도록 기도해 드리겠습니다. 힘들고 외로웠던 몸 편히 가소서...해병! 필승!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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