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진타오 방일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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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진타오 방일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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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플래카드 ‘중국 제국주의 타도’

 
   
  ^^^▲ 후진타오 방일 반대 시위에 나선 한 시위자가 '가미가제'라는 글을 쓴 머리띠를 착용하고 시위를 하고 있다- 요코하마.
ⓒ Reuters^^^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방일 반대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수천 명의 일본 시위대들은 13일 동중국해 센카쿠(중국명 : 댜오위다오, 鳥魚島)에 대한 영유권 주장 문제로 일본-중국간 긴장관계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후진타오 주석의 방일(訪日)에 대해 중국 제국주의(帝國主義)를 반대한다며 시위를 벌였다.

13일 요코하마에 3000명 이상의 시위대는 “중국 제국주의 타도(Down with China's imperialism)”, “우리는 공산주의 중국의 우리 영토 침범을 허락하지 않겠다””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후진타오 방일 반대 시위를 하자 일본 경찰은 삼엄한 경계를 펼쳤다

아시아의 두 경제대국인 중국과 일본관계는 중국의 센카쿠 열도 영유권 주장으로 일본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으며, 최근 일본 해상자위대 순시선이 촬영했다는 비디오 유출과 맞물려 일본인들의 감정에 불을 질렀다.

일본 시위대들은 “(센카쿠) 열도는 일본 영토이며, 중국이 우리 영토를 빼앗아 가려한다”면서 후진타오 방일을 반대했다.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은 35세의 주부인 후쿠모토 미사에씨는 난 생 처음으로 항의 시위에 참여 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Reuters)통신이 13일 전했다.

또 시위대에 참가한 29세의 미야카와 아야노라는 두 아이의 주부는 “우리는 극단주의자가 아니다. 우리는 보통사람이며 중국 정부와 일본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간 나오토 총리의 대 중국 저자세 외교를 항의하려는 것이다.

최근 중국정부는 일본 간 나오토 총리와의 일-중 정상회담을 거절한 바 있다. 일본인 시위대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후진타오 주석은 간 나오토의 영접을 받으며 미소를 지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일본인들의 시위는 지난 9월 이후 4번째 시위이며, 일본 국수주의 그룹을 이끄는 전 일본 항공자위대 출신의 다모가미 도시오 막료장(참모총장)은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침략자가 아니었다”며 시위대와 함께 항의를 했다.

센카쿠 열도 영유권 문제가 불거진 동안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일본과 영유권 문제로 논란을 벌이고 있는 북방 섬을 방문하는 등 중국과 더불어 일본의 신경을 건드리고 있다. 이 같은 일련의 사태로 일본인들은 국수주의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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