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가진 한-미 정상회의에서 한미 FTA타결로 승리를 기쁨을 맛보려 했으나 실패로 끝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을 바라다보고 잇는 모습 ⓒ AP^^^ |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심기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최근 실시된 미국의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에 패배함으로서 그가 추진했던 의보개혁 등 다양한 정책들이 계획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으며 이번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 실패하고 중국과의 환율전쟁(Currency War)에서 승리를 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의 타결 실패로 G20 정상회의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기대했으나 실패로 끝났고 미국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표가 늦춰지는 등 자신의 앞길에 밝은 빛이 보이지 않아 정권 재창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며칠 또는 몇 주간 쉬지 않는 한미 양국간의 통상협상팀의 협상을 통해 빠른 시기 안에 FTA타결을 마무리하겠다는 다짐은 있으나 한국 측의 이른바 미국에 퍼주기 양보가 없는 한 그리 쉽지 않은 문제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동맹국인 한국과의 FTA타결 지연, 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중국과의 환율 전쟁 등 친구와 적 모두로부터 나오는 부담을 지고 아시아 투어를 하고 있다.
G20정상회의 이전 3일간의 인도 방문을 통해 인도에 민감한 기술 수출 통제 완화라는 선물을 주며 중국을 간접적으로 압박하고, 11일 서울에서 가진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중국의 위안화 절상 압박을 했으나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긍정적 답변이 없이 12일 막판 조율에 들어갔다.
AP통신은 11일 미-중 정상회의 결과에 대해 아무런 성과 없이 카메라를 통해 그저 웃음만 선사했다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미국의 엄청난 재정적자 및 무역적자 해결에 사활이 걸린 문제로 미국인들에게 ‘진실을 말하겠다’며 외교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그의 이번 서울 정상회의에서의 일정 수준의 성과가 절실한 입장이다.
물론 이번 서울 정상회담은 환율문제, 경상수지 불균형(무역불균형 포함), ‘코리아 이니셔티브’속에 있는 개발의제 및 금융안전망 구축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나 흑자국과 적자국간의 황율 조정 문제는 난항 중의 난항으로 자리 매김되고 있어 그 해결 여부에 깊은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흑자국인 중국, 독일, 브라질은 환율문제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더욱 쉽지 않은 상황이다.
12일 오후에 발표하기로 된 ‘서울 공동선언문’에 어떠한 결과물들이 들어갈지 지켜볼 대목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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