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사진 그대로, 네티즌들 '어이없다'
^^^▲ 문제의 위성사진 사이트 '톈디투(天地圖)'.구글과 똑같은 사진 소스인 디지털글로브 것을 썼다.^^^ | ||
지난 21일 개통된 문제의 사이트는 중국 국가측량제도국이 자체 개발했다고 공표해 주목을 끌었던 톈디투(天地圖,www.tianditu.cn). 사이트에는 구글이 사용하는 똑같은 소스를 가진 미국의 디지털 글로브(Digital Globe) 위성사진들로 가득하다. 구글은 이미 중국의 압박을 못이겨 쫓겨난 후 홍콩에서조차 제대로 사업을 전개하지 못하는 상태라 더욱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네티즌들의 반응.
27일, 싱가포르의 연합조보(聯合早報)는 "톈디투가 '자체 개발했다'는 데 질문을 받다"라는 제목의 뉴스에서 "어째서 자체 개발한 사이트가 구글과 '같은 소스'(同源)을 쓰는가?"라고 비판했다.
이밖에도 중광왕(中廣網)과 신징바오(新京報) 등 매체들도 가세해 비슷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가측량제도국 소속의 국가기지지리정보센터의 장제(藏?) 처장은 "텐디투의 자주적 지직재산권은 주로 온라인 서버 서비스에 있다"는 궁색한 변명을 했다.
그는 "톈디투에는 수많은 숫자들이 포함됐으며 이는 확실히 중국의 자주적 지식재산권에 따른 것이니 의심하지 말라"고 애써 강조했다. 또한 구글 위성지도와 사진이 같다는 지적에 대해 장 처장은 "톈디투는 세계 다른 나라의 여러 위성사진을 사용했으며 앞으로 점차 중국 자체의 위성사진을 사용할 것이다"고 해명했다.
이 사이트는 개통 다음 날인 22일 바로 문제를 일으켰다. 한 네티즌이 "톈디투의 위성사진을 비교해 보니 거의가 미국의 디지털 글로브(Digital Globe)의 사진"이라고 주장한 것. 그러자 사태는 인터넷으로부터 중광왕, 신원완바오(新聞晩報) 등 언론매체들을 타고 일파만파로 번졌다.
이 네티즌은 "위성사이트가 위성사진을 가져와 쓰면서 무슨 저작권을 말하는가?"면서 "어이가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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