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중국내수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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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 중국내수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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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 환경변화로 새 전략 구상

^^^▲ SK가 건설하고 있는 중국 선양의 버스터미널SK는 선양과 단둥 등지에 물류, 유통 인프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위엔화 절상과 임금상승으로 시름에 잠겼던 중국 내 한국 대기업들이 중국정부의 제12차 5개년 계획 발표에 따라 '중국내수 올인' 전략으로 방향을 급선회하고 있다.

최근 중국정부는 심각한 인플레 위기에 직면, 위엔화 절상과 금리인상 등 강력한 인플레 억제책을 전개,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중국내수 전망을 매우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지난 18일 제17차 당 중앙위 5차 전체회의(17기 5중전회)에서 채택된 제12차 5개년 계획 보고서가 이같은 분위기를 일거에 반전시킨 것.

이 보고서는 기존 중공업 수출 주도와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계층 간 경제 불균형을 해소하는 이른바 '포용적 성장'을 골자로 한다. 특히 적극적인 내수 진작과 함께 첨단 산업을 위주로 한 질적 성장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이 보고서는 우리 기업들에게 청신호로 받아들여졌다.

또한 이 보고서에 따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4조 위엔의 정책자금을 푼 중국은 앞으로 막대한 정책자금을 더 풀어 내수시장 활성화를 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사상 최고의 호황세를 맞은 우리 기업들로선 여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28일 흑룡강신문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중국측 보고서를 토대로 더욱 적극적인 현지화와 제품 라인업 확대, 유통경로 다양화 정책을 통해 중국 내수 매출의 비중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작년도 삼성은 중국 내에서만 308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 중 내수가 125억 달러로 전체의 40.6%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앞으로 10억명에 달하는 중국 농촌인구 시장에 올인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따라서 기존의 고가 하이엔드(High-end) 제품뿐 아니라 로엔드(Low-end) 제품을 위주로 구성된 중소도시 유통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차별화와 고급화라는 두 가지 '맞춤형' 전략으로 지난해 25억달러였던 중국 내수 시장 매출을 올해는 30억달러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국인들이 황사나 신종 플루 사태 이후 빨래할 때 소독을 먼저 한다는 점에 착안해 소독 코스가 있는 세탁기를 출시한 것 등이 맞춤형 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미 중국내수에 올인해 온 현대기아차는 급팽창하는 중국 자동차 내수시장을 겨냥해 대대적인 생산기지 확장에 나섰다. 중국내 현대차의 월간 판매대수는 지난달에 첫 7만대를 돌파했으며 지난 8월 베르나를 출시해 가일층 내수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아차도 지난 20일 중국형 스포티지R을 출시, 이에 가세하고 있다.

현대중공업도 중국 현지 생산 공장 건설을 통해 풍력발전기와 건설장비 분야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산둥성 웨이하이시에 건립한 2MW급 풍력터빈 공장과 함께 타이안시에서는 연산 8천대 규모의 휠로더 공장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한편 SK그룹은 올해 초 통합법인을 출범시킨 후 중국 내수시장 드라이브에 올인해 오다가 이번 호재를 만나 쾌재를 부르고 있다. 특히 SK가 중국에서 추진해 온 도시개발 프로젝트와 아스팔트 사업 등에 호재가 따를 전망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지난 19일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 교통·쇼핑·생활공간을 갖춘 복합시설인 '선양SK버스터미널'을 개장하는 등 중국 내수시장에 가장 심층적으로 접근한 한국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이 터미널 사업과 함께 단둥지역에 물류센터를 건설하는 등 중국내 유통 및 물류사업의 인프라에 집중 투자해 왔다.

이밖에 한화그룹, 대한통운 등 기업들 역시 이번 사상 최대의 '내수호재'를 잡기 위해 제품 및 서비스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흑룡강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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